[WK리그]인천 현대제철 3연승 주역 장슬기… '중원서 공격 주도·쐐기골'

30일, WK리그 17라운드서 수원 도시공사 상대로 3대 1 승리
전반전, 손화연·김담비 연속 득점으로 앞서
중원에서 공격 이끈 장슬기, 후반 28분 쐐기골 터뜨려
수원 도시공사, 경기 종료 직전 문미라 PK 만회골 기록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며 쐐기골까지 터뜨린 인천 현대제철 장슬기. itop21sports 제공

인천 현대제철이 장슬기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승 행진을 달렸다.

30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린 WK리그 17라운드에 출전한 장슬기는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현대제철은 수원 도시공사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선제골을 터뜨린 인천 현대제철 손화연(19번). itop21sports 제공

경기 초반부터 인천 현대제철의 강한 공세가 펼쳐졌다.

인천 현대제철은 전방 압박과 함께 상대 진영에서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문전 앞에 있던 손화연이 김혜리의 얼리 크로스를 받고 헤딩으로 처리해 골문을 갈랐다.

이어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담비가 신담영의 헤딩슛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상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굴절돼 추가골을 터뜨렸다.

2실점을 허용한 수원 도시공사는 전반 내내 인천 현대제철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며 고전했다.

쐐기골을 터뜨린 인천 현대제철 장슬기. itop21sports 제공

양 팀의 경기는 후반전에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인천 현대제철은 장슬기를 중심으로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아와 최유리가 측면을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수원 도시공사의 수비를 혼란시켰다.

이에 맞서 수원 도시공사는 공격수 추효주를 앞세워 몇 차례 역습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8분, 인천 현대제철이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최유리가 박희영의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시도한 로빙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떨어졌다. 이때 장슬기가 리바운드된 볼을 단번에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하면서 쐐기골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은 수원 도시공사는 역습 상황에서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수원 도시공사는 문미라가 페널티 박스에서 신담영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뒤 페널티킥 기회를 맞아 직접 키커로 나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문미라는 자신감있게 오른쪽 골문으로 깔끔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뒤늦게 터진 만회골로 경기를 뒤짚지 못한 수원 도시공사는 인천 현대제철에게 3대 1로 패배했다.

반면, 인천 현대제철은 이번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승점 40점)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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