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용인대 정성호.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용인대가 정성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6골을 몰아치며 백두대간기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강원도 태백시 A-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7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의 결승전에 출전한 용인대 정성호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용인대는 상지대에게 6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용인대 정성호의 득점 장면.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경기 초반, 용인대는 공수 간격을 좁히고 짧은 패스를 전개하며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상지대는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뒤 몇 차례 측면을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벌어지던 양 팀의 경기는 전반 20분 용인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열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을 전개한 용인대는 문전 앞에서 최기윤의 패스를 받은 이재욱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용인대는 곧바로 2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지대 골키퍼 배상필이 김규민의 얼리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펀칭 미스를 범했고, 이를 받은 조위제가 손쉽게 득점을 기록하자 상지대의 수비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용인대는 파상공세를 펼쳤고, 35분 역습 상황에서 정성호가 송창석의 패스를 받고 수비 뒤 공간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한 용인대 정성호. 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전반전 3골을 몰아친 용인대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용인대는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정성호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상지대의 추격 의지를 걲었다. 키커로 나선 정성호는 골키퍼 선방 이후 또다시 슈팅 기회를 맞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7분에는 교체 투입된 박성결이 역습 기회를 맞아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한 뒤 정성호의 패스를 받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순식간에 2골을 추가한 용인대는 안정적인 수비까지 더해 경기를 장악했다. 5골 차 리드를 유지한 용인대는 경기 종료 직전, 측면 공격 전개 과정에서 문전 앞에 있던 차정호가 김성민의 패스를 받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용인대는 상지대를 상대로 실점없이 총 6골을 몰아치며 백두대간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