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의 한채린 선수가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서울시청이 한채린의 결승골과 함께 신주원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승리했다.
23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16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한채린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빈 공간 침투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또 신주원 골키퍼는 전반 종료 직전 류지수 골키퍼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해 후반 내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화려한 선방쇼를 펼쳤다.
서울시청은 수원도시공사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한채린 선수 골장면.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경기 초반, 서울시청은 전진 패스를 통해 과감히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수원도시공사는 짧은 패스를 전개하며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던 수원도시공사는 전반 1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던 전은하가 박스 밖 중앙에 대기하고 있던 추효주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다.추효주는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상단을 맞추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움츠려 있던 서울 시청은 전반 32분 한채린이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전력 질주하던 한채린은 장창의 침투 패스를 받고 빈공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이했고, 곧바로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서울시청은 전반 동안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역습 한 번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청 신주원 골키퍼 선방 모습. 여자축구연맹 제공후반 시작 후, 수원도시공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부상 당한 서울시청의 류지수 골키퍼 대신 투입된 신주원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막아냈다.
수원도시공사는 후반 3분 타나카 메바에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추효주의 패스를 받고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타나카 메바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면서 그대로 박스 안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주원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1분, 이번에는 수원도시공사 문미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중원에서 김두리의 롱패스를 받은 문미라는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주원 골키퍼가 재빨리 나와 슈팅 각도를 좁히고 선방하면서 또다시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서울시청은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가운데 류지수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신주원 골키퍼의 선방쇼와 탄탄한 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한채린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내 골이 결승골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팬들이 오지 못하는데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