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INTRODUCE]단국대 배구동아리 창공… "과거의 '창공' 이기고 싶다"

1994년 창단 후 오래된 역사 자랑하는 팀
20학번이 팀의 주축, 경험 부족하지만 열정 넘쳐
주장 전상은 "강점은 젊은 나이, 우리는 미래가 기대되는 팀"

창공 단체사진. 팀 제공

1994년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배구 동아리로 창단한 '창공'. 팀명은 '푸른하늘'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해당 팀은 오래된 역사에 비해 입상 성적은 다소 아쉽다. 여자팀은 KUSF 클럽챔피언십 전국 결선에서 2017년 준우승과 2018년 3위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남자팀은 아직 입상 경력이 없다.

체육교육과라는 학과의 특성상 고학년이 되면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학업에 몰두하기 때문에 동아리 운동에 참여할 시간이 적어진다.

그럼에도 '창공'은 87명의 부원이 속해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동아리며, 팀원들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창공 남자부 단체사진. 팀 제공

주장 전상은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20학번이라 경험도 실력도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지금처럼 열정을 갖고 하면 이 친구들이 고학년이 됐을 때는 정말 기대되는 팀"이라며 팀의 강점으로 젊은 나이를 뽑았다.

경험이 부족한 저학년들이 주축이다 보니 동아리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도 있었다.

부주장 엄의성은 "저학년인 20학번이 선배들을 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선배들과 동기,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창공'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진행했다. 졸업한 선배들이 와서 부족한 점을 봐주고, 동문회를 통해 선배들과의 교류전도 진행했다.

창공 여자부 단체사진. 팀 제공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체육관이 폐쇄돼 오는 2학기 중 열릴 예정인 KUSF 클럽챔피언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창공은' 매년 KUSF 클럽챔피언십에서 매년 예선 탈락을 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주장 전상은은 "대회에 나간다면 승리보다 과거의 '창공'을 이기고 싶다"며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본선 진출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주장 엄의성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아직 우리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 경기를 통해서 매 경기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하는 팀이 되어 결국에는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해당 팀은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만큼 동아리 부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동아리가 되는 것을 최우선하고 있다. 주장 전상은은 "성적보다 즐겁게 운동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나중에 졸업하고 후배들에게 재밌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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