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3관왕 '안산', 체육회 연구소 깔창 지원 효과봤다"

안 선수, 광주체육고 시절 평발에 따른 발바닥 통증으로 불편함 겪어
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수들의 체계적·과학적 지원 전담
2015년 개소 이후, 광주 소속 대표선수들에 대한 스포츠과학 지원 성과 내
박재순 감독 "스포츠과학 지원과 안산 선수의 열정 등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양궁 안산 선수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족저압력 검사를 받고 있다. 시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체육회는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양국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경우 스포츠과학 지원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광주광역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소가 지원한 총 6명의 선수 중 한 명인 안산은 광주체육고 재학시절 평발로 인한 발바닥 통증으로 훈련·경기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연구소는 당시 광주체고 감독이었던 송칠석(도쿄올림픽 양궁 코치) 교사와 함께 체력측정·족저압 검사, 무선 근전도 검사, 영상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신발 깔창(인솔, insole) 제작을 지원하며 경기력 향상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박재순 양궁 국가대표 감독은 "안산 선수는 대표팀 훈련 중에도 평발로 인한 통증이 심해서 발목 재활이랑 코어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스포츠과학 지원과 안산 선수의 열정, 기업의 체계적 지원 등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2015년 개소 이후 지역 스포츠과학 저변확대를 통한 선수들의 체계적·과학적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시와 시의회의 전폭적 지원으로 전국 최초 '스포츠과학 컨디셔닝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과학센터의 측정·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부상·전문훈련까지 지원하는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포츠과학 컨디셔닝센터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훈련장비와 고압 산소 캡슐 등 최첨단 회복장비를 도입했고, 전남대학교(의과대학 생리학교실)와 협업해 '세계 최초 스포츠유전자(DNA)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광주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시체육회는 현장과 소통하며 스포츠과학 선도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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