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선수권]서울시청 한채린, 골·골·골 '해트트릭'… 8강 안착

'제20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서 수원도시공사여자축구단에 4대 3 역전승

이번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서울시청 한채린. iTOP21sports 제공

서울시청(서울)이 후반 한채린의 해트트릭으로 수원도시공사여자축구단(수원)을 상대로 4대 3 승리를 가져갔다.

3일 경상남도 창녕군 스포츠파크 인조1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메카 창녕! 부곡온천과 함께하는 제20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그러나 김소이의 동점골 이후 한채린이 해트트릭을 기록해 역전승 했다.

조별리그를 마친 서울은 1승 1패(승점3점)로 조 2위에 올라 일반부 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무 1패(승점1점)로 조 최하위에 그쳐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수원 추효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18분, 타나카 메바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전반전 내내 수원의 공세를 받은 서울은 여러차례 류지수 골키퍼가 선방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은 강한 공세로 서울을 압박했지만 전반 37분 장윤서의 패스를 받은 김소이에게 실점하며 1대 1 동점을 내줬다.

슈팅을 시도하는 서울시청 김소이. iTOP21sports 제공

점수를 따라잡은 서울은 후반들어 달라진 경기력으로 수원을 공략했다.

후반 11분 역습상황에서 유영아의 패스를 받은 김소이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한채린이 그대로 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1분 뒤 우측으로 쇄도한 이수빈이 달려오던 한채린에게 패스를 찔러줘 강한 슈팅으로 연결됐고, 골키퍼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식간에 3대 1로 달아난 서울은 후반 31분 수원 김두리의 크로스를 받은 문미라가 헤더로 추격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 35분 백도혜의 크로스를 한채린이 다이렉트로 슈팅, 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뒤 역습을 시도한 수원 추효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서울은 스코어 4 대 3으로 역전승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스코어 보드. joinkfa 화면 캡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시청은 대진표 추첨 후 5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편, 한국여자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팀 전체가 동선확인서와 PCR검사지를 제출하는 등 방역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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