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INTRODUCE]장애인봉사協 운영 '곰두리FC'의 승승장구… "가즈아 K5"

강북구장애인봉사협회 소속 축구팀, 지역사회 위한 봉사활동 지속
2019년, 2년만에 K7리그에서 K5까지 연속 승격의 쾌거
현재 2021 서울권역 K6리그 2위, 5전 4승 1무의 무패행진
감독 이성원 "승점에 매달리기보다는 재밌는 축구 하고파"

이번 시즌 K6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곰두리FC. 정지훈 대학생기자

서울 강북구 장애인 봉사협회에서 운영하는 '곰두리FC'의 이름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곰두리에서 유래했다.

곰 두 마리가 어깨동무하며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모습처럼, '함께'의 가치를 몸소 실현하고 있는 팀이 있다.

단순히 팀 이름과 로고만을 따온 것이 아니다. 그저 일방적으로 지원만 받는 축구팀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이 받은 만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해당 팀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를 지원하거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의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해 배식활동이나 도시락 배달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탄 배달 봉사도 계획 중이다.

배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곰두리FC. 팀 제공

봉사활동은 곰두리FC에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을 위해 뜻 깊은 활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팀은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체육대회, 야유회와 같이 팀원들의 단합을 이룰 수 있는 자체 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끈끈한 단합력을 바탕으로 곰두리FC는 2015년 창단 이후 2019년까지 무서운 기세로 나아갔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서울시민리그에 참가하여 각각 우승과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었다. 2018년에는 K7리그 우승, 2019년에는 K6리그를 우승하며 연속 승격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성원 곰두리FC 감독 역시 당시의 상승세를 '미라클(Miracle)'이라 표현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는 생활체육인의 특성 상 단합이 힘듦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너무나 잘 따라와 얻어낸 성과" 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는 아쉽게 K5리그 잔류에 실패했으나, 이번 시즌 2021 K6 서울권역 리그에서 5전 4승 1무의 성적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 1위인 FC매니아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성적에 매달리기보다 즐기는 축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매 경기마다 베스트 11이 아닌 선수들도 최대한 기용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팀원들 간 단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좋은 성적으로 대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곰두리FC. 정지훈 대학생기자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권역의 디비전 리그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곰두리FC는 긍정적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타이트한 일정 속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기에 잠시 리그가 쉬는 동안 재정비를 거쳐 다시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감독은 "반드시 리그 1위를 달성해서 K5 리그로의 직행티켓을 얻고 싶다. 이번 시즌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서 준비한다면 내년 K5 리그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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