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INTRODUCE]25개국 연합팀 'GBA'… 한국사랑 영역 확장

1997년 터키에서 유학온 오시난, 귀화 이후 사업가로 성공
2020년 지비에이 유나이티드(GBA utd)축구팀 창단해 축구열정 이어가
토,일 외국인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팀 정비에 주력

친선경기 중인 지비에이(GBA utd). 오 시난 제공

지난해 6월 창단한 지비에이 유나이티드(GBA utd) 축구클럽. 이 클럽은 25개국에서 온 외국인 사업가와 외국인 창업자, 대사관 상무관 등 35명으로 구성된 말 그대로 세계 연합팀이다.

이중 카메룬에서 온 레오, 터키에서 온 케렘,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압둘라는 자국 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선수출신이다.

팀 창단에 앞장섰던 감독 겸 주전 공격수 오 시난 감독 역시 한국으로 오기 전인 지난 1996년 '시난 위즈튀르크'라는 이름으로 이스탄불의 청소년 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2020년 6월 출범한 지비에이유나이티드(GBA utd)축구팀, 감독 겸 선수 오시난(사진 왼쪽 노란색 유니폼)과 카메룬 리그출신의 레오(사진 오른쪽 다섯번째)가 보인다. 오시난 제공

지비에이(GBA)팀은 출범 하자마자 악화된 코로나 19로 경기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베이스캠프를 겸한 홈 연습구장조차 못 구했다.

수도권 밖에서 불러주는 팀만 있다면 평택이고 천안 아산이고 달려가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우선 임기응변식으로 코로나 19를 넘기고 있지만 안정되면 지비에이(GBA)팀은 외국인들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토요일 리그(Saturday Foreigners League)와 일요일 리그(Super Sunday Football League)에 각각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다음 목표는 외국인 아이들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함께 뒤는 연령별 팀을 만들어 유소년들의 교육적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이처럼 지비에이(GBA utd)팀은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사단법인 GBA(Global Business Alliance) 코리아에서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모인 커뮤니티(community)"다.

한국 기업인과 60여 개국의 외국 기업인, 외교관과 상무관, 지구촌 스타트업 리더들이 교류, 협력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비에이(GBA)에는 축구를 비롯해 등산, 골프, 여행 등 각종 동호회가 '한국사랑'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단법인 GBA코리아의 CI. GBA 홈페이지 캡처

사단법인 GBA를 설립하고 축구팀도 창단한 오시난 감독은 축구 때문에 한국에 정착하고 귀화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97학번인 오시난은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국내 프로축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한 방송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2001년 한국프로축구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던 학생 '오시난'. 방송화면 캡처

이후 2002년 월드컵 때는 터키 축구 대표팀의 연락관을, 2007년에는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터키대표팀 감독 출신인 귀네슈 감독의 통역관을 맡아 한국축구와의 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2008년 귀화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오시난은 사업에도 성공해 현재 식품사업체인 '케르반 그룹' 대표로 2019년 창립한 GBA(Global Business Alliance)의 회장으로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생활을 하고 있다.

휴식시간에 선수들과 포즈를 취한 오시난 감독(사진 오른쪽 아래). 오시난 제공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국땅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정착한지 25년, 지비에이 유나이티드(GBAutd)축구팀은 오시난 꿈의 결정체이자 한국경제가 필요한 곳으로 희망을 몰고 가는 비즈니스 드리블(dribb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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