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탐방]아마추어 풋살대회 代父… '유형별로 다양한 대회 개최'

임용섭 AoA Sports 대표, 주변에 생활체육 대회 없어 단체 설립
2019년, 학생부 풋살대회, 여자 풋살대회, 유소년 풋살대회 등 대회 개최
코로나19 극복 위해 AWF컵, AF컵 등 전국투어 대회 기획
"생활체육인들이 행사와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 가져가길 바라"

아마추어를 위한 스포츠 단체 'AoA Sports'. 해당 단체 제공

'AoA Sports'는 'All of Amateur Sports'의 약자로 '아마추어 스포츠를 위한 단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단체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모든 생활체육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생활체육 문화의 발전과 참여형 스포츠를 증대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2014년 12월, 재수 생활을 마치고 평소 취미였던 풋살을 즐기기 위해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대회를 찾아보던 임용섭 AoA Sports 대표는 주변에서 진행 중인 풋살대회가 없어 직접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심했다.

2019년 개최한 제1회 여자 풋살대회는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었다. 해당 단체 제공

먼저 ‘제1회 풋살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생활체육 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2015년 첫 발을 내딛은 대회는 36개 팀에서 3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019년, 군복무를 마친 뒤 단체를 세우고 본격적인 대회 운영에 나선 임 대표는 학생부 풋살대회, 여자 풋살대회, 유소년 풋살대회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했다. 그는 당시를 ‘도전의 해’ 라고 표현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성 축구·풋살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반면 대회 환경은 부족한 것을 파악한 그는 해당 년도에 여성들을 위한 ‘제1회 여자 풋살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12개 팀이 출전해 12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며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었다.

AoA Sports는 AF컵, AWF컵 등 전국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해당 단체 제공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는 입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역이용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기존 당일치기 방식의 큰 대회를 전국투어 형식으로 변경해 단체가 직접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예선을 진행했고, 지역 대표를 선발해 한 곳에서 최종 왕중왕전을 치렀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개최된 대회는 지난 4월 열린 AWF컵(전국여성풋살컵)과 현재 진행 중인 AF컵(전국남성풋살컵)이다.

이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각 8개팀만 참가 접수를 받아 인원을 감축했지만, 풋살장, 의류업체, FK리그 팀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정식 풋살 심판까지 섭외해 대회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 대표는 하반기에 맞춰 제 2회 AF컵과 AWF컵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며, 타 종목으로도 확장해 생활체육 문화 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생활체육인들이 행사와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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