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 준결승전, 서초2030대와 중랑구30대상비군의 경기. 김조휘 기자중랑구30대상비군(중랑) 이신기가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이 선수는 13일 서울시 노원구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서울특별시협회장기 축구대회 준결승전'에 나서 서초2030대(서초)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중랑은 서초에게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서초는 측면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이어 공격 2선에서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이에 맞서 중랑은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고, 전방에 공격수 이용재와 이신기를 배치해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4분, 중랑은 역습 기회를 맞아 이신기가 빠르게 돌파해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슈팅 각이 나오지 않아 문전 앞에 있던 이용재를 향해 컷백을 시도했다.
패스를 받은 이용재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서초 조민철 골키퍼는 선보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중랑구30대상비군은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김조휘 기자이어 11분, 중랑은 또다시 맞은 역습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용재가 측면으로 쇄도하는 이신기를 향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신기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초는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중랑은 협력 수비를 통해 서초의 공격을 막아섰고, 전방에 위치한 이용재와 이신기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서초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양 팀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고, 중랑이 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서초2030대는 문전 앞에서 번번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조휘 기자후반전, 서초는 후방 빌드업으로 측면 공격을 전개해 반전을 꾀했다.
측면 윙어 김용호와 이광희는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공략했고, 중앙 미드필더들까지 공격에 가세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9분, 서초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배민호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겨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 바깥으로 빗나갔다.
곧바로 미드필더 김총명까지 공격 2선에서 빠르게 침투해 골키퍼와의 1대 1 기회를 맞아 슈팅했으나 중랑 조민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문전 앞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기회를 놓친 서초는 15분 또다시 역습 기회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중랑 공격수 이신기가 공격 2선에서 기회를 잡고 중앙으로 쇄도해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맞아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2점 차로 뒤처진 서초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펼쳐 만회골을 노렸으나, 중랑의 협력 수비에 막히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패배했다.
이날 멀티골로 팀의 결승행을 이끈 중랑 이신기는 "문전 앞에서 더 좋은 기회들이 많았으나, 실수로 놓쳐 아쉽다. 팀원들이 만들어준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성공시켰으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것" 이라며 "팀원들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결승에서는 더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우승을 이끌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