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리그]프로 골키퍼 출신 TNT FC 권정혁, '코너킥 다이렉트 골'

29일, KFA K5리그(서울권역) 4라운드서 FC HAS 상대로 4대 0 승리
권정혁, 전반 11분 코너킥 다이렉트 선제골
"프로 시절 킥 연습 열심히 한 결과가 오늘 경기에서 빛났다"
TNT FC, 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 질주

코너킥 다이렉트 골을 성공시킨 TNT FC 권정혁, 그는 K리그 베테랑 골키퍼 출신이다. 김조휘 기자

TNT 핏투게더FC(이하 TNT FC) 권정혁이 보기 드문 코너킥 다이렉트 골을 성공시켰다.

권 선수는 과거 울산 현대 호랑이, 인천 유나이티드FC, 광주FC, 경남FC 등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66경기에 출전했던 베테랑 골키퍼 출신이다. 2018년 프로에서 은퇴하고 지난해부터 TNT FC에 합류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TNT FC는 29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K5리그(서울권역) 4라운드 경기에서 권 선수의 득점에 힘입어 FC HAS에게 4대 0으로 승리해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는 TNT FC 김태륭. 김조휘 기자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TNT FC였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을 맞은 TNT FC는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쇄도한 김건우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TNT FC의 파상공세는 계속 됐고, 그 결과 11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 기회를 맞은 TNT FC는 문전 혼전 상황 속 키커로 나선 미드필더 권정혁의 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보기 드문 코너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TNT FC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맞서 FC HAS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TNT FC의 공격을 막아섰고, 투톱 공격수 김상욱과 이우용을 필두로 몇 차례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FC HAS는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FC HAS가 코너킥 기회를 맞았다. 김조휘 기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FC HAS는 전방 압박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공격수 김상욱과 김재윤이 상대의 후방 빌드업 과정을 방해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두 선수는 각각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탈환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TNT FC 골키퍼 윤태연의 선방에 막혔다.

TNT FC는 당황하지 않고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활용한 빌드업 공격을 시도했다.

그 결과 9분, 문전 혼전 상황 속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토마스 임이 반대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K리그 베테랑 골키퍼 출신 권정혁은 은퇴 후 TNT FC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김조휘 기자

FC HAS는 추가 실점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운 TNT FC는 상대 압박에서 손쉽게 벗어났고, 측면을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FC HAS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를 장악한 TNT FC는 35분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 중 오른쪽 측면에서 이준수가 상대 수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38분에는 공격 2선 중앙에서 볼을 받은 김건우가 상대 수비가 손쓸 틈 없이 빠른 판단력으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코너킥 다이렉트 골을 기록한 TNT FC 권정혁은 "대학교 선수 시절 가장 큰 단점이 킥이었다. 프로에 가서 킥 연습을 열심히 한 결과가 오늘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 우승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선수는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FC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5m 거리에서 킥을 시도해 리그 최장거리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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