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리그]욱일FC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노영훈, '칩슛·강슛'→ '해트트릭'

23일, KFA K5리그(대전권역) 2라운드서 독수리FC 상대로 6대 3 승리
양 팀 모두 9골 기록, 난타전… 노형훈, 탈압박 능력과 빠른 스피드 돋보여
"1위와의 격차 좁힐 것"

욱일FC 노영훈(11번)은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진성 대학생기자

세종욱일FC(이하 욱일FC)가 노영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했다.

노 선수는 23일 대전시 중구 안영동 축구장 제1구장에서 열린 경기(K5리그 대전권역 2R)에 나서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빠른 스피드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욱일FC는 대전중구독수리FC(이하 독수리FC)를 상대로 6대 3으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패배한 욱일FC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승점을 챙기기 위해 왼쪽 측면에 위치한 노영훈의 빠른 발을 활용하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독수리FC는 지난 1라운드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고영민이 위치한 중원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욱일FC였다.

전반 27분, 수비 진영에서부터 전력질주를 하며 왼쪽 측면 공격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간 노영훈은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욱일FC는 선제골의 기세를 몰아 곧바로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 욱일FC는 상대 중원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문전 앞에 있던 허종원이 골대 우측 상단을 향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독수리FC의 조인형은 이날 1골을 기록했다. 김진성 대학생 기자

2점 차로 뒤쳐져 반전이 필요했던 독수리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조인형이 하프라인부터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어 침착하게 땅볼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욱일FC는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한 노영훈이 곧바로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노영훈은 측면부터 중앙까지 누비며 미드필더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문전 앞까지 침투했다. 이때 골문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은 노영훈은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독수리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6분, 중원에서부터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독수리FC는 상대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이재일이 박스 밖 오른쪽에서 골대 우측 하단을 향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추격골을 만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5분 만에 3골이 터지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역습을 시도하는 욱일FC. 김진성 대학생기자

후반 25분, 욱일FC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득점을 만들었다.

역습 기회를 맞은 욱일FC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땅볼 크로스를 받은 김동효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갈랐다.

이어 김동효는 후반 26분에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 득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동효는 빠른 땅볼 크로스를 받아 이번에도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욱일FC 노영훈을 축하해주는 팀원들. 김진성 대학생기자

경기를 장악한 욱일FC는 30분 노영훈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노영훈은 우측 하프 라인부터 치고 올라가며 순식간에 박스 안까지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러나 독수리F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그 결과, 후반 34분 중원에서 좌우 측면 공격 전환을 통해 상대 수비를 혼란시켰다. 이때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박수영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영훈은 "형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덕분에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 계속 이겨서 1위와의 격차를 좁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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