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리그 폭력사태]제천FS 상습폭력?… 3년 전 풋살경기, 동일 선수들 '격투킥 판박이'(영상)

2018년 FK CUP 군산FS와의 경기서 최모·강모 선수, 폭력적 플레이
복부가격, 발차기 등… 강 선수는 퇴장 당해
최모·강모 선수 지난 15일 승강전에서도 폭력혐의로 퇴장 당한 선수들
당시 연맹 측, 강 선수에게는 1년 출전 정지 징계 처분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폭력사태(관련기사 노컷스포츠 16·17·22일자 단독보도 등)의 원인제공을 한 제천FS팀의 선수들이 3년전에도 폭력적 경기로 비난을 샀던 것으로 드러나 '상습폭력' 논란을 사고있다.

2018년 7월 16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FK CUP 8강전', 제천FS와 드림허브군산FS와의 경기.

해당 경기 후반 5분 군산FS 송현우가 뒤따라오던 제천FS 최모 선수(14번)에게 복부를 가격당했다.

송 선수는 최 선수를 밀치고 항의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다행히 양 팀 선수들의 만류에 상황은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제천FS 강모 선수(8번)가 볼을 몰고 가던 군산FS 신하일을 향해 볼과 무관한 위협적인 발차기를 시도했다.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강 선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은 악수를 하는 자리에서 언쟁을 벌이며 상황이 악화될 뻔했다. 이번에는 심판들의 빠른 대처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3년전에도 폭력사태를 일으킨 제천FS. 한국풋살연맹 제공

복부를 가격한 최 선수와 발차기를 시도한 강 선수는 지난 15일 열린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인정돼 한국풋살연맹(KFL)로부터 각각 영구제명,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들이다.

최 선수는 이번 승강전에서 후반 18분 볼과 상관없이 고양불스풀살클럽 소속 임승주 선수의 골반부위를 발로 찼고, 이는 폭력사태의 발단이 됐다.

강 선수도 같은 경기에서 고양불스 선수에게 주먹을 휘두른바 있다.

3년전 폭력사태에 대해 KFL 관계자는 "경기 중 여러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이후 큰 마찰은 발생하지 않아 심판의 경고 조치 외 별도의 징계는 없었다. 그러나 제천FS 강 선수는 선수의 부상과 직결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을 범했기 때문에 당시에도 1년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20-21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제천FS. 한국풋살연맹 제공

한편, 한국풋살연맹(FKL)은 지난 15일 열린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폭력사태와 관련 제천FS 3년 자격정지를 비롯 ▲이모 제천FS 코치 - 지도자 자격정지 1년 ▲최모 선수(14번) - 영구제명 ▲김모 선수(21번) - 영구제명 ▲강모 선수(8번) - 자격정지 3년 등의 중징계 조치를 21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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