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TQB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진 대표. 김조휘 기자1990년대 프로야구는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어 '보는 야구'에서 '직접 하는 야구' 즉,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됐다.
남양주TQB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진 대표는 "이제는 사회인 야구도 프로야구처럼 기록을 남기는 시대"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사회인 야구 활동을 한 이 대표는 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동료 투수가 평균자책점 상을 받지 못한 원인을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의 부재라 생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위원회에서 주최한 기록강습회와 전문기록원과정을 수료한 그는 본인이 직접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을 도입한 리그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2016년 TQB리그를 창설했다.

체계적인 기록 시스템을 도입해 리그를 운영 중인 이상진 대표. 김조휘 기자보통 사회인 야구에서는 기록원에 대한 처우가 좋지 못해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기록원들이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기록원들이 활동하는 리그를 만들기 원했기 때문에 기록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현재 TQB리그에는 KBO 전문기록원과정까지 수료한 총 7명의 기록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사회인 야구 기록 플랫폼 '게임원(GAMEONE)'을 통해 참가팀들에게 경기 기록·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원 플랫폼은 약 300여 개의 사회인 야구 리그가 사용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단순히 경기 기록만 남기는 게임원의 전산 프로그램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이에 배대웅 게임원 대표와의 미팅에서 경기 상황을 부연 설명하는 텍스트 기능 추가를 건의했다.
그 결과, TQB리그는 게임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리그 최초로 경기 상황 설명도 기록해 차별화된 기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대웅 게임원 대표는 "항상 현장에 계신 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록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의견은 플랫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TQB리그에 참가 중인 하이애나야구단. 김조휘 기자리그명에서 'TQB'는 'Team Quality Balance'의 약자로 모든 참가팀들의 수준이 동일한 리그를 만들어 모두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름이다.
이 대표는 약 40여 개의 참가팀 모두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 속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함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함께 해주신 모든 선수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