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파주NFC에서 열린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경기(고양불스풋살클럽 VS 제천FS)에서 선수들간 폭력사태가 발생
(영상 참조·4분35초~5분10초),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중 제천FS 선수의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발길질이 잇따른 폭력을 불러왔고, 4명이 퇴장 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노컷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PC,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 했다.
레드카드 이후 맞부딪친 양팀 선수들. 장윤우 기자 후반 18분, 고양불스풋살클럽 임승주가 패스를 돌리던 중 이를 뺏으려는 제천FS 최모 선수가 볼과 상관없이 임승주의 골반 부위를 발로 차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심판은 레드카드를 부여했고, 흥분한 제천FS 선수들이 뛰쳐나오면서 고양불스도 이를 맞받아쳤다. 일부 제천FS 선수는 양팀이 달려든 순간 고양불스 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격양된 양팀 선수들은 말싸움을 벌이며 상황이 격화됐다.
말리는 동료들을 뿌리치는 제천FS 김도환. 장윤우 기자 폭력사태에 대해 심판과 감독, 관계자들이 중재하고자 노력했으나 흥분한 선수들을 말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계속해서 상대팀에 고성으로 도발하던 제천FS 김모 선수가 추가로 퇴장 당하고, 맞받아친 고양불스의 유모. 이모 선수도 퇴장 당하면서 가까스로 격화됐던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후 흥미진진하던 경기는 맥빠진 경기로 전락, 폭력만 각인된 채 마무리 됐다.
실망감을 나타내는 풋살 팬들. 한국풋살연맹 유튜브 캡처 이날 열린 FK리그 슈퍼리그 승격과 강등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에서 전국의 수많은 풋살 팬들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도중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풋살이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팀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던 팬들은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을 통해 '선수맞나', '추하다' 등의 글을 게시하는 등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포츠맨십을 저버린채 달려든 양팀 선수들. 장윤우 기자 폭력사태와 관련, 이모 제천FS 코치는 "현재로써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구단주와 임원진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연맹에서 부여하는 징계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정현식 고양불스풋살클럽 단장은 "이 일은 스포츠맨십에 위배되는 행동" 이라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인한 한국풋살연맹 전무이사는 "계속 윤리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아직 각 구단에서 선수관리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며 "심판과 경기감독관 보고서를 참고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한국풋살연맹에서 경위에 대한 조사를 한 후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재심 청구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추가 조사와 징계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징계는 내용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와 공유돼 디비전리그와 FK리그 참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