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전문가 제언]"중장년층, 활성산소 해독·세포 정화 운동 매일해야"

50년 무도인 용재욱 사범, 이완교정 신체정비운동 추천
몸과 마음의 안정된 힘을 체득해 삶의 바탕으로 삼아야

무술시범단 시절의 용재욱 사범(사진 우측). 용재욱 제공

어버이 날이다. 일제의 압박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희망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시절, 산업 역군으로 뛰던 주역들은 이제 대부분 현장에서 물러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우리들의 어머니와 아버지이기도 한 그 분들이 건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50년 가까이 각종 무술부터 국선도와 요가 등을 수련 해온 용재욱 사범은 청수단아(淸秀端雅)하게 살기 위한 이완교정 신체정비운동을 적극 추천한다.

용 사범은 '청수단아'란 정신이 맑고 몸은 단정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건강법이 왜 필요한지는 예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했다.

그는 “동물원 원장이 학교 초청 강연에서 빨리 죽는 동물에 대한 질문에 육식을 하고 빠르게 달리고 호전적이고 성질이 급한 놈과 덩치가 큰 놈들은 빨리 죽고 온유한 동물들은 오래 산다. 곤충도 투구벌레처럼 등딱지가 딱딱한 곤충은 빨리 죽는다고 답해줬다"고 밝혔다.

동양 철학자 ‘노자’가 말년에 제자들과 나눈 대화도 들려줬다.

노자가 입을 벌리고는 "내 입에 뭐가 보이는고?" 하고 묻자 제자들이 "아무것도 안 보이고 혀만 보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렇지! 내 치아는 젊은 시절에는 아주 튼튼했지.
사납게 물어뜯고 아주 교만하게 굴더니 이제 다 빠져버렸구나. 물어 뜯기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참고 살아온 혀만 남은 것이야."

그러면서 노자는 "단단한 것은 죽음이요, 온유한 것만이 생명이니라"고 설파했다.

혀보다 더 강한 것 같은 이빨은 늙으면 다 뽑혀 나가지만, 물렁물렁한 혀는 아무리 늙어도 남아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 것이 오래간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몸도 유연하고 막힘이 없어야 장수할 수 있는 기본이 다져진다는 것.

용 사범은 또 관절과 근육의 경직과 심장과 혈관의 경직도는 비례해 간다.

굳어지고 틀어지는 병은 음식, 약물, 무리한 운동 등으로는 예방과 치료에 한계가 있다.

이완교정 신체정비 운동을 해야 몸이 굳어지고 틀어지는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한다.

1970년대에는 국군 무술연무대회 시범단으로 활약했고 1980년대에는 요가와 국선도, 활기도 등을 연마했던 용 사범은 남이 운동하니까 따라 하는 운동을 삼가 하고 심신 건강법의 정확한 원리와 방법을 알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이완교정 정비 운동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국선도 시범을 보이는 용재욱 사범. 용재욱 제공

그는 수 십 년 수련 경험으로 볼 때 심신이 안정되면 모든 것이 저절로 바르고 건강해지지만 잘못된 운동과 건강법은 스스로 몸을 망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계했다.

즉,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약물도 과식하거나 과용하면 오히려 독이 되듯 무리하거나 욕심을 내는 운동은 암과 중풍 심장마비,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 전신을 95% 이상 풀어주고 교정하고 통기시켜 활성산소를 해독하면서 혈액과 세포를 정화시키는 운동을 매일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건강법이라고 강조한다.

강한 근육을 쓰거나 스피드와 순발력 등을 요구하는 특정 분야의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면 중도, 중용, 균형, 조화, 절제 등으로 표현되는 몸과 마음의 안정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중, 노년층 삶의 바탕으로 삼으라는 설명이다.

85년부터 4년간 지리산 입산수련했던 용재욱사범. 용재욱 제공

코로나 19로 야외활동이 제한 되면서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바심이 나서 능력에 비해 과한 운동을 택하기 보다는 균형과 절제의 바른 운동법을 택하라는 고언이기도 하다.

특정 종목 하나에 매달리지 않고 필라테스, 요가, 국선도, 걷기 등 자신과 잘 맞는 운동을 찾아 수준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도 이완교정 신체정비운동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고 한다.

1994년부터 국방대와 법원 검찰청 등에서 국선도를 지도하고 있는 용 사범은 마스크를 하고 백신을 맞고 멸균상태에서 생활해야 병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온갖 세균이 있지만 내가 가진 면역력으로 인해 스스로 병을 막아내는 것이 건강한 사람이라며 몸과 마음을 맑게 관리하면 중년 이후의 삶도 코로나 시대의 삶도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청수단아한 건강법', 질곡의 시대를 거칠게 살아 온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꼭 챙겨드려야 할 보약이 될 수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