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즐겁게 운동하도록 구성된 '우리동네 짐(GYM)' 프로그램, 동네친구들 제공 서울시 은평구 동네친구들이 모였다.
'코로나 19로 떨어진 체력, 신나게 뛰어 놀면서 제대로 충전 좀 하자!' 라는 취지에서다.
'운동 잘 못하는데? 그러다 다치면?' 하는 생각은 잠시 내려 놓아도 좋다.
친구들과 가볍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어려운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전문 스포츠가 아닌리듬 트레이닝과 같은 재미있는 운동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또 무분별한 '홈 트레이닝'에서 오는 부상을 막기 위해 올바른 자세와 효과적인 운동법을 체육 전공 친구들이 현장에서 바로 알려주기도 한다.
역촌동 평화공원서 문을 연 생활체육 커뮤니티 '우리동네 짐(GYM), 동네친구들 제공지난 3월 31일 서울 역촌동 평화공원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우리동네 짐(GYM)'은 서울 청년센터의 9개 오랑 중에 하나인 '은평 오랑'과 그 지역을 거점으로 한'협동조합 동네청년들'이 기획하고 융합했다. 국내 최초의 생활체육을 주제로 한 관계형성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이라 할 수있다.
동네를 모티브로 해 야외에서 친구들이 모여 운동을 즐기도록 설계했는데 코로나 19상황과 맞물려 바깥 활동이 그리웠던 동네 청년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혼자 운동하기 싫고 지루한 운동 싫어하는 청년들도 편한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아이들의 '얼음 땡' 놀이와 근력운동인 '스쿼트'를 결합한 몸풀기부터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한 '핸들러' 등 운동 커리큘럼도 흥미롭게 짜여 있다.
운동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우리동네 짐(GYM)' 동네친구들 제공현재 3명의 청년활동가들이 3가지 커리큘럼을 각각 진행 중이며 총 4주를 하나의 회기로 마지막 주에는 참여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비는 따로 없고 무료로 운영된다. 은평 오랑에서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심이지만 그 기능과 효과가 입증되면 아이들과 중년층 등 다른 세대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우리동네 짐(GYM)' 기획해 운영중인 '협동조합 동네친구들'의 이동현(30) 이사장은
공공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된 독일과 아침, 저녁으로 태극권 체조를 하는 아시아국가들의 모습에서 동네의 생활체육 커뮤니티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은평 오랑에서 '우리동네짐(GYM)'을 진행중인 이동현 동네친구들 이사장, 동네친구들 제공 은평구에 이어 서울시 서초구와 강북구에도 '우리동네짐(GYM)'을 준비중인 이 이사장은 문턱을 낮춘 생활 체육 커뮤니티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청년들의 건전한 문화도 한층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정해진 거점에서 운동 모임이 꾸준히 진행되고 청년들의 발길이 잦아지면 지역 이슈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 모델도 나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육 전공 청년들에게 전공도 살리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이와 함께 각 나라마다 스포츠 커뮤니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나라의 역사와 체육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를 연구해 '우리동네 짐(GYM)'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