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을 지배하며 주도권을 잡은 화곡8동축구회. 김조휘 기자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K6리그가 1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날 화곡8동축구회가 경인축구회(상비군)를 상대로 4대 0으로 승리했다.
공격수 황영주와 허원은 각각 2골씩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화곡8동은 경기 초반부터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경인축구회의 압박에도 특유의 조직력을 발휘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7분, 화곡8동은 탄탄한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이때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된 볼을 황영주가 슈팅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인축구회의 측면 공격을 봉쇄한 화곡8동. 김조휘 기자1대 0으로 앞선 화곡8동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경인축구회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황영주가 압박해 빼앗은 공을 허원이 받아 침착하게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화곡8동은 황영주와 허원의 활발한 전방압박에 힘입어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경인축구회는 반격을 위해 측면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화곡8동은 측면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의 협력 수비로 맞불을 놓았다.
주장 황영주는 2골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조휘 기자후반 20분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 화곡8동은 황영주가 허원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실점 이후, 수비에 균열이 일어난 경인축구회는 곧바로 빈틈을 공략한 허원마저 놓치며 추가 실점했다.
화곡8동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경기를 지배했으며, 황영주와 허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장 황영주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첫 정식 경기에 나서 승리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시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