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6리그]STVFC 김현수, 멀티골로 극적 동점… "측면활용 통해"

K6리그 개막전, STVFC와 한체대 태풍 2대 2 무승부
한체대 태풍, 전상현·이재현 활약으로 2대 0 앞서가
STVFC, 4-4-2 포메이션 변화로 측면 공략
경기 종료 직전, 김현수 멀티골로 동점

태풍FC와 STVFC의 K6리그 개막전. 김조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K6리그 개막전에서 STVFC와 한체대 태풍이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1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0대 2로 지고 있던 STVFC는 김현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한체대 태풍이었다.

측면을 활용해 공격 기회를 창출한 한체대 태풍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한 전상현과 이재현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연 태풍FC. 김조휘 기자
이후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STVFC의 빌드업을 저지했고, 그 과정에서 볼 점유율까지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 결과, 전반 19분 STVFC 풀백 오유석이 이재현을 마킹하면서 생긴 빈 틈을 공략한 전상현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체대 태풍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며, 전반 32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주장 김영운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반격에 나선 STVFC. 김조휘 기자
0대 2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STVFC에게는 반전이 필요했다.

STVFC는 전반전 4-3-3으로 나왔던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며 측면을 활용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한체대 태풍의 강한 전방압박에 의해 공격의 활로를 쉽게 열지 못했다.

계속해서 추격에 나선 STVFC는 후방 빌드업으로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2분, 역습 과정에서 수비 빈 틈을 공략한 김현수가 득점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리는 집념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로 팀의 극적인 동점을 이끈 김현수는 "초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감독님이 지시하신 전술 변화에 따라 팀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며 "팀 동료들이 한발씩 더 뛰어준 것이 승리의 요인" 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