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야구현장]두잇딩 VS 락희7… 반전 또 반전, 박수영·함명선 맹활약(영상)

'OKB 토요A조 리그'… 역전에 또 역전 거듭
9대 1→ 9대 12→ 15대 12→ 15대 15
두잇딩 박수영, 창단 첫 경기서 '5타점' 활약
락희7 함명선, 2회말 안타로 분위기 바꾸는데 일조

투수와 승부중인 두잇딩 정현영 선수. 장윤우 기자

두잇딩이 락희7을 역전끝에 상대로 15대 15로 무승부했다.

두잇딩과 락희7의 'OKB 토요A조 리그' 경기는 1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김포 OKB야구장에서 펼쳐졌다.

두 팀의 대결은 두잇딩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2번타자 김상길 선수가 경기 시작부터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후속타도 이어졌다. 박수영, 최영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서 중거리포가 터졌다. 아홉 번을 돌아 다시 상위 타선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안타와 진루를 해 1회에만 9점을 대량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캐미를 보여준 두잇딩 백종민 투수와 정현영 포수. 장윤우 기자

1회 말, 락희7의 1번타자 김경훈 선수가 중전안타를 쳤지만 두잇딩의 백종민 투수가 2번 박남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잡아내 1점만 실점했다.

2회 초, 두잇딩에 먹구름이 찾아왔다. 1회 때 무너뜨려 대량 득점했던 락희7의 박민욱 투수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못한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대 9, 8점차로 지고 있었던 락희7의 반격이 시작됐다.

락희의 함명선 선수가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제대로 쳐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바뀐 분위기에 두잇딩의 선수들은 연이은 4구와 내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등 흔들리기 시작해 투아웃 상황이 오래 지속됐다. 상황 반전을 위해 한 이닝동안 투수를 두번 교체하며 락희7을 막아보려했지만 11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도루하는 두잇딩 김찬수 선수. 장윤우 기자

그러나 두잇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락희7의 박민욱 투수가 지친기색을 보이는 것을 놓치지않고, 9번타자 강혁 선수가 우측 안타를 쳐냈며 다시금 공격에 불을 붙였다. 김상길 선수는 노련한 선구안으로 좌중간을 가로지르는 2루타를 쏘아 올렸고, 이어 박수영 타자가 2루타를 추가로 터트리며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3회에 4점을 획득한 두잇딩은 완벽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4회에 2점을 추가 득점하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4회 말, 이변이 일어났다.

투구 수 79개로 피로가 누적된 두잇딩의 정현영 구원투수가 경기시간이 1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락희의 타자들을 잡아내지 못했다. 계속되는 풀카운트 대결에 체력적 한계에 몰린 정 투수는 5번의 4구로 점수를 헌납해 15대 15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코어 보드. 게임원 제공

두잇딩 김영민 선수는 경기 소감으로 "창단 후 첫 경기였는데 비긴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고, 팀원들에게는 "앞으로도 다치지말고 야구 재밌게 하면서 잘 지내자"라고 말했다.

이번 무승부로 두잇딩과 락희7은 'OKB 토요A조 리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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