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리그]TNT FC 김태륭 단장, 직접 뛰며 중거리 슛 '쐐기골'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K5리그서 FC잇플 상대로 4대0 승
김건우 전반 2분만에 선제골, 후반 6분에도 득점
김태륭 단장, 교체로 들어와 2·3선 오가며 공격 빌드업 이끌어
김 단장 "적은 인원으로 일정 치러야 해 부담, 잘 버텨 최선 다할 것"

FC잇플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김건우. 김조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K5리그 개막전에서 TNT 핏투게더FC가 FC잇플에게 4대 0으로 승리했다.

4일, 목동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TNF FC 김건우는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태륭 TNT FC 단장은 후반전에 직접 교체투입돼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2분, TNT FC는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김건우가 크로스를 받아 일찌감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TNT FC는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공격 2선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수비의 빈틈을 만든 하지원은 1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에 맞서 FC잇플은 몇 차례 역습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TNT FC 수비수 김훈성과 신동화의 협력 수비에 차단돼 반격에 실패했다. TNT FC는 2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상대 선수와 볼 경합 중인 TNT FC 토마스 임. 김조휘 기자

후반전, 김태륭 단장은 교체로 들어와 2선과 3선을 오가며 팀의 공격 빌드업을 이끌었다. 전반전보다 안정적인 빌드업을 펼친 TNT FC는 경기를 쉽게 리드했다.

곧바로 후반 6분, 빌드업 효과가 드러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빌드업을 통해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한 토마스 임이 김태륭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이후 반대편 측면의 빈틈을 공략한 왼쪽 풀백 최산이 오버래핑해 슈팅을 시도했고, 리바운드된 볼을 김건우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FC잇플은 문전 앞까지 침투한 최용한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포스트를 맞는 불운이 따랐다.

김태륭 단장은 후반전 교체투입돼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조휘 기자

주도권을 잡은 TNT FC는 측면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까지 더해 공격 2선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분경 김태륭이 노마크 찬스에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TNT F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장악해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김태륭 단장은 자신이 직접 그라운드를 밟은 속사정을 밝혔다.

김 단장은 선수등록은 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길 원했다. 그러나 2021 디비전 리그 규정 중, 선수등록 조항에 선수들의 팀 이적 후 6개월 간 출전을 금지하는 내용이 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 TNT FC는 6개월 간 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날 경기에는 김 단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단장은 "적은 인원으로 일정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 전까지 잘 버티고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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