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로 위기에 몰린 한국배구계가 폭력을 근절하고 특혜를 없애 모두가 평등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공익 캠페인을 펼친다.
최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중학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송명근과 심경섭도 학교폭력 가해자임을 인정, 사과를 하는 등 의 논란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이처럼 배구계 전반으로 학교폭력 문제가 확산되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안을 모색했다.
영상 캡처 KOVO는 우선 대한민국 배구협회 등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이어 폭력 근절 교육 방안을 찾기로 했다.
V리그 주관방송사인 KBSN과 SBS스포츠를 통해 2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캠페인 영상은 배구 기술 용어를 폭력 근절 메시지와 결합해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에는 ▲폭력과 권위주의, 막말 등 상처가 되는 모든 것을 '블로킹' 하자 ▲특혜는 사라지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코트를 만들어 미소를 '토스'하고 행복을 '스파이크' 하자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와함께 폭력 근절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즐거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 뿐 아니라 스포츠계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하고 있다.
영상=KBS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