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코어 맞아?' 삼다수FC, 탁월한 공간활용 11대1 勝… K6 승격

'K6 인천광역시 리그승격 플레이오프'서 돌바위FC에 대승
김동근 해트트릭 등 파상공세… 한수 위 실력으로 60분 내내 압도
돌바위FC 후반 29분 이경민 득점 했으나 역부족
김동근 "승격 만족 않고 더 높은 곳 향해 나아갈 것"

삼다수FC와 인천 돌바위의 K6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김조휘 기자

삼다수FC가 K7에서 K6리그로 한단계 승격했다.

28일 송도 LNG구장에서 펼쳐진 '2020 대한축구협회(KFA) K6 인천광역시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삼다수FC는 돌바위FC에게 11대 1로 승리해 승격을 확정지었다.

2021 K6(인천)리그에 승격할 2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K7(인천)리그 소속 8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다수FC는 한울타리FC에게 6대 0으로 승리했고, 돌바위FC는 신명FC에게 4대 1로 승리해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맞붙었다.

경기 시작부터 삼다수FC는 돌바위FC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점유율까지 지배했다.

전반 13분, 유영현의 중거리슛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주승과 김동근, 이동근이 득점해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돌바위FC 수비간격의 빈틈이 생기도록 좌우 간격을 넓게 벌려 공격을 펼친 삼다수FC는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돌바위FC는 전방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해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인천 돌바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삼다수FC 김동근. 김조휘 기자

삼다수FC는 후반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전에만 무려 7골을 기록해 돌바위FC에게 굴욕을 안겼다.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는 속도부터 선수들간의 연계플레이까지 한층 높은 수준을 선보였다.

삼다수FC는 김동근 3골, 이동근 2골, 김용호 2골과 함께 유영현, 이주승, 한대중, 이경호가 각각 1골씩 득점해 총 1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돌바위FC는 대량실점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물러설 곳이 없던 돌바위FC는 후반 29분 역습상황에서 이경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이 돋보였다.

해트트릭으로 팀의 승리와 승격을 이끈 김동근은 "승격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1시즌에도 팀원들과 즐겁게 운동하면서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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