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NT FC C팀 입단 테스트를 위해 모인 참가자들. 김조휘 기자스포츠팀에서 입단테스트는 보통 전문 스포츠 클럽이나 프로팀에서 많이 진행한다.
이같은 관례에도 14일 일요일 낮부터 고양풋살센터는 한 아마추어 팀에 입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리그에 소속된 TNT 핏투게더 FC(TNT FC) C팀 선수 모집을 위한 입단 테스트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TNT FC는 지난 8일 C팀을 창단해 선수를 모집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50명 넘는 인원들이 TNT FC C팀 입단 테스트를 지원했고 10명의 참가자가 방문했다.
TNT FC C팀 입단 테스트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이 이들의 발길을 이끌었을까.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TNT FC C팀 입단 테스트에 참가한 박민주(26) 씨는 "평소 축구를 좋아했지만 참여 기회가 부족했다. 보통 동호회 팀들에 비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TNT FC는 매력적인 팀이어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도 여럿 속해있기 때문에 진로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풋살센터에서 TNT FC C팀 입단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조휘 기자2000년 아마추어 클럽으로 시작한 TNT FC는 프로선수 출신 등 축구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의 합류로 단계적 성장을 이뤄왔다.
2015년,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재기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독립구단으로 규모를 확대한 TNT FC는 현재는 ▲A팀(프로·세미프로 입단을 목표로 활동하는 독립구단) ▲B팀(KFA K5리그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클럽)으로 운영 중이다.
신설된 C팀은 '2021시즌 KFA K7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K7리그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륭 TNT FC C팀 단장은 C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김 단장은 "C팀 창설은 TNT FC가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2~3년 이내로 연령별 유소년팀을 포함해 K3·4(세미프로), K5·6·7(동호인) 등 모든 카테고리를 갖추고 운영할 것"이라고 목표를 언급했다.

참가자들의 기량을 분석하고 있는 김훈성 TNT FC C팀 감독. 김조휘 기자테스트는 5대 5 매치로 진행됐다. 10명의 참가자가 주황색과 형광색 조끼를 나눠 입고 두 팀으로 나눠져 맞대결을 펼쳤다. 처음보는 낯선 사람들과 팀을 구성해 다소 어색함이 맴돌았지만, 경기 시작 휘슬이 불자 마자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김훈성 TNT FC C팀 감독은 참가자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재밌게 공을 차고 어울리며 친목을 다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올해는 성적보다도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속력이 중요한만큼 김 감독은 참가자들의 참여도 또한 평가기준에서 중요시 생각했다. 테스트 예정이었던 참가자 중 불참한 인원은 곧바로 불합격됐다.
테스트가 끝난 후, 김 감독은 "참가자들의 열의가 인상깊었다. 올해 함께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C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축구선수 출신으로 2015년 TNT FC에 합류해 선수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해 B팀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C팀 감독과 함께 A·B팀 코치를 겸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