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현장]라이딩의 계절, 하늘·물·길이 만나다… '물의정원'(영상)

운길산역에서 대성리역까지 북한강 수변따라 왕복 36㎞
돛단배, 딸기농장, 맛집… 카페에 전원주택 풍경은 덤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또 다른 자전거길도 마련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두 다리로 자전거 엔진 업그레이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물의정원 자전거길. 동규기자
자전거는 신기한 교통 수단으로 통한다. 탑승자 자신이 엔진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업그레이드도 비용을 들여 무엇인가를 장착하는 것 보다 열심히 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하는 특성상 예상 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코로나19와 추운 날씨에 움추렸던 라이더(rider)들이 물 만난 고기인냥 설레이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하늘, 물과 자전거 길이 만나고, 길 주변에 맛집이 즐비한 곳,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전원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러나 잘 알려지지는 않은 자전거 도로가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484,188㎡) 부지내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가 주인공. 운길산역에서 0.6㎞, 반대편 대성리역에서 17.4㎞에 위치해 있다. 동규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484,188㎡) 부지내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가 그 주인공. 운길산역에서 0.6㎞, 반대편 대성리역에서 17.4㎞에 위치해 있다.

운길산역에서 대성리역까지 18㎞, 왕복 36㎞ 가량을 북한강변을 따라 라이딩할 수 있다.

물의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남양주 8경 중 3경일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주말인 13일 물의정원 자전거길은 동호회 단위의 라이더들은 볼 수 없었으나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삼삼오오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은 자전거길 곳곳에서 목격됐다. 동규기자
주말인 13일 취재진이 찾은 물의정원, 영상 7~8도의 쌀쌀한 날씨에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 코로나19 탓인지 북적이지는 않았다.

동호회 단위의 라이더들은 볼 수 없었으나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삼삼오오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은 자전거길 곳곳에서 목격됐다.

물의정원 자전거길은 하늘과 물, 길이 조화를 이뤄 장관이다. 동규기자
운길산역에서 대성리역 방향으로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보면 탁 트인 하늘과 북한강변의 풍경에 취해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세워 사진을 찍게된다.

물의정원 자전거길에는 대형돛단배 모형, 딸기농장, 칼국수 등 맛집이 라이더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규기자
자전거 길 바로 옆에 대형 돛단배 모형이 풍경을 더해주고, 딸기농장, 장칼국수집 등은 라이더들의 휴식터가 되어준다.

물의정원 자전거길에서 마주하는 카페, 전원주택 등은 유럽의 한적한 마을을 연상 시킨다. 동규기자
특히 라이딩을 하다 마주치는 카페, 전원주택 등은 유럽의 한적한 마을이 연상될 만큼 장관이다.

올해 처음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는 이모(31·경기도 성남시)씨는 "여러 동호회에 소속돼 있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해 친구 2명과 3명만 단촐하게 나왔다"며 "안 가본 자전거길을 가자고 의기투합해 이곳에 왔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물의정원 자전거길은 공원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또 다른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동규기자
쌩쌩 속도를 내는 자전거길이 부담스러운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원내 조성된 또 다른 자전거길은 속도는 낼 수 없으나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물론, 이곳 자전거 길의 풍경은 덤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43·서울 은평구)씨는 "가족들이 모두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아이들은 못 탈 것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안전한 또 다른 자전거길이 있어 너무 좋았다"며 "자전거 계절이 온 만큼 아이들과 자주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총연장 1757km의 자전거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울-부산간(450㎞) 거리의 4배 가량이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당신, 자전거와 봄 구경에 나서보자. 물과 하늘, 길이 있는 곳을 만나보자. 자전거 엔진을 업그레이 하자. 당신의 두 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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