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코로나19 장애인 건강프로젝트', "참여 확대해야"(영상)

의왕시·광명시 장애인 체육회 공동 주최 '비대면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체육회간 최초 협업 사례
5개월 지났으나 하루 평균 참가자 수 50명
적극적 홍보·안내와 함께 전국 단위 확산 필요 지적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특히 장애인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장애인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주기적인 외부 활동과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되면서 운동 공간을 사라져 버린 것이 현실이다.

광명시·의왕시 장애인체육회가 진행 중인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 장윤우 기자
이같은 사정에 경기도내 두개 지자체의 장애인 관련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의왕시와 광명시 장애인 체육회가 공동으로 기획·운영 중인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가 그것.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체육회 간의 협업은 의왕시와 광명시가 최초다.

비대면 홈트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근력운동과 생활체조, 스트레칭 등으로 구성됐다.

음악에 맞춰 즐겁게 운동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두 장애인 체육회가 손을 맞잡고 야심차게 준비해 운영한지 어느덧 약 5개월이 흐른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되는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 장윤우 기자
최근 코로나19에 적응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비대면 산업은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줌(Zoom)을 통해 진행되는 각종 비대면 프로젝트의 어려운 사용법은 장애인들에게 매우 낯설고 접근이 어려웠다. 하루 평균 참가자 수는 50명 내외일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지만, 두 장애인 체육회 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장애인 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장애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의왕시·광명시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 이라며 ▲장애인 스포츠 강좌 지원 확대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등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는 장애의 유형을 ▲지적·자폐·농아·시각 ▲신체·지체 ▲뇌 병변·척수 등으로 분류하고, 난이도와 신체 사용범위를 결정해 홈트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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