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배드민턴 지킴이' 나선 누리 연합회(영상)

2003년 창설된 UBCA, 2014년 재탄생
수도권, 교대, 충청, 영남 등 전국 단위로 활동 중
코로나19 전, 국제 교류전 등 활발히 활동
각 동아리들간의 교류 이끌 것

대학 배드민턴 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동 중인 '한국 대학 배드민턴 연합회'. Nuri 제공

코로나19로 각 대학생 생활체육 자치단체들은 활동이 제한돼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학 배드민턴 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동 중인 '한국 대학 배드민턴 연합회(Nuri)'도 대부분 활동이 연기·취소된 상태다.

누리연합회는 2003년 창설된 대학 배드민턴 연합회 UBCA(University Badminton Circle Association)가 2014년 재탄생한 단체다.

'누리'란 '세상(世上)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란 뜻을 가진 순 옛 우리말로 누리연합회를 통해 모든 학우들이 대학가의 배드민턴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승부'와 '경쟁' 등 1등 위주의 배드민턴 문화를 탈피하고, 모든 학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

현재 수도권 주요대학을 비롯 40여개의 동아리, 2000여명의 학우들이 소속돼 있다. ▲수도권 ▲교대 ▲충청 연합회를 통합해 운영되고 있으며, 영남지역 '비스타 연합회'와 협력해 전국 단위로 활동 중이다.

요넥스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 배드민턴 팬 문화를 이끌었다. Nuri 제공

코로나19 확산 전, 누리 연합회는 매학기 누리오픈대회 개최와 함께 연합LT, 연합 교류전, 국제 교류전(홍콩, 일본, 대만, 유럽국가 등) 등 대학가 배드민턴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에는 배드민턴 용품업체 '요넥스(Yonex)'로부터 배드민턴 용품, 활동 물품 등을 후원받기 시작했다. 각종 행사마다 참가 학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용품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매년 누리오픈대회에서는 요넥스 소속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진행해 대학생 배드민턴 팬 문화도 형성했다.

코로나19 확산 후에는 소규모 친선 대항전 개최와 함께 활동이 어려운 대학 동아리를 위해 체육관 대관·모임 장소 제공 등을 통해 '대학 배드민턴 문화'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비대면 이벤트를 통해 대학 학우들과 교류, 후원사(요넥스) 물품 지원 등 자체 콘텐츠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민영 누리연합회장은 "최근 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학우분들이 활동을 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각 동아리가 서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누리연합회는 각 동아리들간의 교류를 이끌고, 활동이 부진한 동아리를 적극 지원해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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