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발전 중

풋스타 제공
단체종목 운동은 종목별 규칙에 따른 참여 인원이 충족돼야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풋살(Futsal)은 팀별로 최소 4~5명이 모여야 하는 운동이다. 참가인원이 부족하거나 소속된 팀이 없으면 풋살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팀원 모두 운동이 가능한 날짜에만 경기 진행이 가능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운동하기 어렵다.

최근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개인 참여형 스포츠 소셜모임 플랫폼 '풋스타(futstar)'가 화제다.

풋살 전문 소셜 모임 플랫폼인 풋스타는 경기장 매칭부터 선수 모집, 경기 진행까지 모두 관리해 혼자서도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풋살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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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풋살은 축구를 더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창안된 '뉴스포츠' 종목이다.

뉴스포츠란 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을 결합하거나 변형해 만든 새로운 스포츠를 말한다. 하지만 풋살은 탄생 연도를 보면 '뉴(New)'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풋살은 1930년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체육 교사로 활동한 후안 카를로스 세리아니가 청소년 축구 대회를 위해 새로운 축구 형태를 창안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길거리 축구로 풋살이 성행하면서 남미 전역에 퍼졌다.

1987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칙을 제정하며 1989년부터 정기적으로 FIFA 풋살 월드컵을 개최했다. 이후 상당수 나라에서 프로 리그가 창설됐다. 국내에서는 2009년 FK리그가 창설됐고, 2010년 한국풋살연맹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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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의 규정과 경기 방식은 축구와 비슷하지만 몇몇 차이점이 있다.

축구와 달리 5인제로 운영되는 풋살은 공이 사이드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 스로인 대신 킥인을 해서 플레이하고 오프사이드 규정이 없다. 경기장 규격은 일반 축구장의 1/4 크기로 길이는 38~42m, 너비는 20~25m 사이다. 축구장보다 규모가 작은 풋살장은 개인이 운영 가능하다.

풋살의 확산은 자연스레 풋살장의 수를 급증시켰다. 최근에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풋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실내 풋살장은 겨울철 발생하는 잦은 부상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기 시작했다.

축구를 초심자에 맞춰 개량된 풋살은 축구보다 참여 인원이 적기 때문에 볼을 터치할 기회가 많다. 또한 축구보다 스피드와 체력보다는 개인기술이 강조되며, 키가 작은 선수에게 불리한 공중볼이 거의 없다.

축구를 좋아하는 생활 체육인들은 비교적 적은 인원이 모여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풋살을 자연스레 접하고 축구 대신 즐기게 됐다.

학교스포츠클럽에서는 뉴스포츠 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은 등록 및 실적 학생 수(1위 티볼)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널리 확산됐다.

◇'풋스타', 새로운 풋살 문화를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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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스타' 황경준 대표는 현대해상 FK리그 스타FS서울 소속 풋살선수 출신이다.

선수 생활과 학업을 병행한 황 대표는 대학 시절 많은 사람들에게 풋살을 알리기 위해 풋살 연합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진행한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풋살 소셜모임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용산 더베이스, 모란풋살장 등 다양한 풋살장에서 풋살 모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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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체육인들은 자신의 수준과 맞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길 원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길 바란다.

반면, 단체종목에서는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소외되기 때문에 이런 욕구를 해소하기 어렵다. 이는 자연스레 단체종목 동호회 가입을 어렵게 만들고 진입장벽을 높게 만든다.

풋스타는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풋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소속된 팀이 없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풋살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즉, 혼자서도 풋살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면 다소 분위기가 어색할 수 있다. 풋스타는 운동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도록 경기를 관리하는 매니저들을 배치해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참여 기회가 적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운동의 장을 마련하는 여성 풋살 클리닉을 진행해 여성 풋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황 대표는 "풋스타를 통해 풋살이 많은 사람에게 편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취미로 자리 잡게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풋스타는 생활체육 풋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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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씩 팀을 구성해 운동하는 축구는 최소 4~5명씩 모여도 운동이 가능한 풋살로 변했고, 이제는 혼자서도 풋살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

모든 종목은 본연의 단점을 갖고 있다. 이는 생활체육인들의 진입장벽을 높게 만들었다. 풋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스포츠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스포츠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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