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고민 '축제 열기'로 풀어낸 부산 정관중학교(영상)

언택트 스포츠 축제에 전교생 참여한 학교체육 모범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정관중학교의 이대곤 선생님을 비롯한 5명의 체육교사들은 고민이 많았다.

한창 뛰어 놀기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확산 방지를 위해 "그대로 멈춰라"만 강조하자니
체육담당교사로서의 심정이 말이 아니었다.

집합금지마저 날로 강화돼 학교체육과 관련된 모든 대회가 취소된데다 교육부로부터 힘들게 따낸 마을단위 스포츠 클럽과 우수학교 스포츠 클럽 운영도 무산위기에 몰려 속만 타 들어 갔다.

"뭐 조금이라도 학생들의 움직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유레카!"를 외칠 희소식이 들렸다.

정관중학교 제공
부산시 교육청에서 "부산학생 2020년 언택트 스포츠 만남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부산의 초,중,고 전체 학생들을 위한 '모두의 리그'로 경쟁보다는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축제 형식의 대회라는 점도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개념이었다.

정관 중학교 선생님들은 곧바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정규교과과정, 방과후 수업, 교내 체육대회 등과 연계하면 좋을 것 같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축제의 취지에 맞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자는 아이디어도 일치했다.

우선 교내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교육청 대회 예선전을 겸한 교내체육대회를 열었다.

드리블 연습 중인 학생들. 정관중학교 제공
학생들의 호응도 높아 850명 모두가 제기차기, 저글링, 커버댄스 등 15개 대회 종목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골라 영상을 제출했다.

특히 평소 운동에 소질이나 관심이 없어 체육활동 시 소외됐던 학생들까지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모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온‧오프라인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의 자존감과 체력 향상 노력에 고무된 체육선생님들은 밤을 새워 자체 심사를 통해 본선인 부산시 대회에 나갈 학교대표를 선발했다.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학생들의 종목별 연습 현장. 정관중학교 제공
남자 배구와 줄넘기, 턱걸이 등에서 1위, 남자 왕복달리기와 매달리기, 저글링, 버피텐 2위, 제기차기와 여자 줄넘기는 3위, 여자배구, 남자티볼,남자농구, 스포츠스태킹, 남자 배드민턴은 8강행, 남자축구 예선 진출 등 고른 입상으로 학교체육활성화의 모범을 보였다.

정관중학교의 올해 목표는 가장 먼저 지역내 4개 중학교의 마을 단위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교간의 교류전을 상설화 하는 것이다.

또 부산시교육청의 특색사업인 7560+운동과 여학생체육활성화 등에도 온 오프라인을 통해 꾸준히 참여하며 학교스포츠 활성화의 선도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 부산학생 언택트 스포츠 만남 축제에 입상한 학생들. 정관중학교 제공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의 신체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자 지난해 10월12일부터 12월30일까지 『2020 부산학생 언택트 스포츠 만남 축제』를 안전한 환경에서 개최해 5,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부산시교육청은 종목별로 진행된 경기 영상들을 '부산학교 스포츠클럽 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 탑재하여 체육시간 등에서 학교체육 활성화와 신체활동 동기부여 영상으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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