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 야구만을 위한 플랫폼 '게임원(GAMEONE)'

생활체육 전 종목 기록 서비스 운영 목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금메달 세레머니. 오대일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쾌거는 전 국민들의 야구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야구는 한 해 관중 수가 700만~800만 명을 넘기고, 가을이 되면 포스트시즌 중계로 지상파가 많은 채널을 할애하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됐다.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은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레 국민 건강 증진과 가장 밀접한 생활체육이 활성화됐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프로야구의 인기몰이는 사회인 야구의 규모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야구에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들이 등장했다.

사회인 야구 활성화에 앞장선 게임원. 게임원 제공

최근에는 스포츠 플랫폼 전문 업체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사회인 야구만을 위해 개발한 플랫폼 '게임원(GAMEONE)'이 화제다.

게임원은 사회인 야구 경기 매칭부터 선수 모집, 경기 진행, 기록관리까지 모두 지원한다. 또한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인 야구 관련 유튜브 영상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게임원 창업자인 주형욱 전 대표. 게임원 제공

창업자인 주형욱 전 게임원 대표는 현재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즈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창업 전 다니던 회사에서 야구동호회 활동을 했던 주 전 대표는 야구장 섭외부터 경기 결과 기록 및 보존 등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대안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4년 3월 야구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 '게임원'을 개설했다.

사회인 야구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한 작은 시장에 불과했다.

주 전 대표는 직접 야구장을 찾아다니며 전단을 뿌리거나, 다음·네이버 카페 등에서 활동하는 팀들에게 쪽지를 보내며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리그 전용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전국 각지의 리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했다. 그리고 점차 게임원 서비스를 채택하는 리그가 늘어났고, 팀과 선수 회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 중인 사회인 야구. 게임원 제공

국내 야구 시장은 야구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하면서 황금기를 맞이했다.

사회인 야구도 마찬가지로 인기가 급상승했으며, 기업들이 앞다투어 크고 작은 대회들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전국 사회인 야구 대회들은 자연스레 게임원을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큰 성장을 거뒀다.

현재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했고, 문자기록에서 영상기록으로 진화를 꾀하며 운영 중이다.

게임원 누적 회원 수는 65만 명. 올해는 300개의 리그를 운영하면서 20만 명의 활동 선수와 1만2천 개 팀이 참가했고 약 11만 경기를 진행했다. 이는 사회인야구 기록 서비스 시장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수치다.

배대웅 게임원 대표. 게임원 제공

2019년,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즈는 BM(벤치마크)과 수익성을 고려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새로 부임한 배대웅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코스닥 상장사 D사 경영기획팀장/법무팀장, 코스닥 상장사 H사 법인장 등을 역임했으며 데이터 드리븐 커머스 경영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배 대표는 생활체육 종목 중 활성 사용자 수, 기록 정확성 및 편의성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해 기록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종목으로 확장해서 전체 사용자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런 기준에 부합해 가장 먼저 선택한 종목은 바로 볼링이다.

볼링 기록 서비스 칠텐(710) CI. 게임원 제공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즈는 사회인 야구 기록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볼링 기록 서비스 칠텐(710)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칠텐은 약 100만 경기 이상을 진행하면서 2천 개 이상의 클럽 수와 3만 명이 넘는 누적 회원 수를 기록했다.

볼링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거둔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즈는 배드민턴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후 생활체육 전 종목 기록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