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주호 총재. 세계생활체육연맹 제공유도선수로 체육행정가로 교수로 60여 년을 스포츠와 함께해온 장주호 박사.
그는 YMCA를 통해 국내 생활체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보급한 생활체육의 선구자라는 평을 받는다.
국내외 스포츠계 산증인이기도 한 장 박사는 현재도 세계 최대의 민간체육기구(NGO)인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총재로 180개 회원국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세계 걷기의 날(World Walking Day). TAFISA 제공세계생활체육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스포츠 면역력으로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 따라 안전한 거리 두기 속에 세계 걷기대회를 펼치고 있다.
IOC와 MOU를 맺고 지난 30년간 이어 온 걷기운동 글로벌 캠페인을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고려, 180개 회원국이 타임라인에 따라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걷는 지구 한 바퀴 릴레이로 변화를 준 것.

TAFISA CI. TAFISA 제공걷기 운동 참가 사진이나 영상을 타피사(TAFISA: 세계생활체육연맹)네트워크에 올리면
다른 나라에서 바톤터치식으로 받아 이어가면서 건강과 빈부의 격차, 질병 등 글로벌 12개의 난제를 극복해나가자는 '타피사 미션 2030'과도 연계돼 있다.
장 총재를 만나 근황과 코로나19 시대 생활체육의 갈 길 등을 들어봤다.
-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현상으로 모든 일상이 멈춘 듯하다.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생활체육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TAFISA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모든 인류가 몸과 마음과 정신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건강과 모든 사람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비대면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위생적 건강 습관을 지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운동 습관을 지켜나가기 캠페인을 회원국 중심으로 전개해 나아가고 있다. 아울러 TAFISA 원조 운동 프로그램인 걷기운동과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물론 대규모 국제 행사는 중단 상태에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도 무산될 수 있다고 하는데, 총재님의 견해는?
올림픽 운동의 지속성이나 선수들의 올림픽 대회 참여의 열정적 의지를 고려하여 IOC의 중단 없는 대회 방침에 따라 무관중 대회 운영이라도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단 도쿄 시민을 비롯해 일본 국민이 코로나 19 방역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세계 생활체육계의 각종 행사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작년부터 올해 9월까지의 모든 국제 행사는 취소 내지 연기된 상태이다. 2021년 10월 슬로베니아 포토로즈에서 개최되는 총회와 11월 제주에서 개최될 아시아 생활체육 연맹(ASFAA) 총회는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생활체육도 위축돼 좀처럼 활기를 되찾기 어렵다. 통제와 해제가 반복된다면 생활체육 관련 종사자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를 맞지 않을까.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대한체육회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각 단체나 지도자를 확보하여 스포츠를 통한 전 국민 코로나 극복하기 즉, 운동을 통한 코로나 예방 및 면역력 강화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체육관이나 태권도 도장, 헬스장 등 운영에 대한 정책 방향에서 스포츠의 가치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일괄적 운영 폐쇄 조치는 스포츠와 체육의 가치 활용 면에서 잘못됐다고 본다.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스포츠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에 요청사항은 무엇인지?
코로나 극복 묘약 중의 하나로 모든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필수다. 건강 규칙, 건강 습관, 청결 위생 생활화를 위한 전 국민 운동 캠페인으로 코로나 극복 대처 방안 실천을 대중매체와 체육계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문체부, 보건복지부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은가? 특히 디지털, 영상을 활용한 스포츠 활동이 새롭게 등장한 생활체육의 한 장면이 되는 점을 고려해서 말이다.-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가 코로나19 시대의 대안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버츄얼 챌린지(Virtural Challenge) 활동이 스포츠 본연의 목적에 부합할까.
"체육의 목적은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하고, 창의적인 인간, 도덕적이고 자주적인
인간, 즉 지. 덕. 체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의 대안운동으로 온라인을 통한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홈트 및 버추얼 챌린지 활동이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라 생각한다." -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은 세계 경제를 비롯해 각국의 인적 물적 교류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재편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사회, 문화 측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마찬가지로 스포츠계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의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더라도 선수중심의 무관중 경기관람 형태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생활체육은 세계 각국 일반 동호인 중심 행사가 위주인데, 연기 내지 축소된 국제행사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 회의는 화상회의가 주된 대화방안으로 당분간 지속 될 것이다." - 정부가 스포츠 복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스포츠 복지에 대한 정책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보는지.
"정부의 스포츠 복지 정책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전환해 적극 추진되야 한다. 특히 유아, 어린이, 청소년, 여성, 백세 시대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단의 스포츠 복지 정책으로 코로나19 예방 스포츠 복지 정책이 필히 제정돼야 한다고 본다.
대상 별 운동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노인들을 위한 백세시대 스포츠 복지정책이 입안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