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온테 버튼 열풍 다시 한번? 돌아오는 KBL 관전 포인트는?

원주 DB에 디온테 버튼이 돌아올까 (사진=KBL 제공)

짧은 휴식기를 마친 2020-2021시즌 프로농구가 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2주간의 귀국 자가격리 여파로 예년에 비해 개막 초반 힘을 내지 못했던 외국인선수들은 이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을 것이다. 최진수(울산 현대모비스)와 김민수(SK) 등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도 복귀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인선수 교체로 팀 전력을 끌어올리려는 몇몇 구단들의 시도가 눈에 띈다.

무엇보다 2017-2018시즌 약체로 평가받았던 원주 DB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던 디온테 버튼의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DB는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만큼 좋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계약을 연장하지 못한 버튼은 다음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남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DB는 지속적으로 버튼에 러브콜을 보냈고 이제 버튼의 결심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튼은 2017-2018시즌 평균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화려한 플레이와 승부처에서 발휘되는 해결사 능력은 많은 농구 팬을 매료시켰다.

현재 4승1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DB에 이미 검증을 마친 버튼이 합류한다면 팀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크리스 맥컬러를 다시 영입한다. 얼 클락의 대체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맥컬러는 2019-2020시즌 평균 18분을 뛰고도 경기당 15.5득점을 퍼부은 스코어러다. 시즌 초반 KBL 적응을 어려워했지만 몸이 풀린 이후 여섯 차례나 30득점 경기를 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팀과 결별했던 맥컬러는 1대1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KGC인삼공사는 NBA 출신 경력을 자랑하는 클락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다소 부족한 골밑 경쟁력,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 KT는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팀이다. 브랜든 브라운이 합류해 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휴식기 이후에는 클리프 알렉산더가 가세한다.

KT는 지금까지 외국인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100% 전력을 다하지 못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한 연세대 출신 가드 박지원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끈다.

박지원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프로에 직행한 차민석에게 1순위(서울 삼성 지명)를 내줬지만 KGC인삼공사가 5순위로 지명한 연세대 출신 빅맨 한승희와 더불어 즉시전력감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KT의 약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 포인트가드 포지션 강화와 특히 대학 동문 허훈과의 조화에 관심이 쏠린다.

KGC인삼공사 역시 신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구단이다. 김승기 감독은 한승희가 빅맨 포지션에서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재목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KBL을 뜨겁게 달궜던 트레이드의 여파도 주목할만 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정상급 포워드 최진수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은 휴식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의 빅맨 이종현을 영입해 이미 2승을 챙겼다.

국가대표 센터, 드래프트 1순위 지명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종현은 그동안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기대만큼 활약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적 후 2경기에서 평균 20분 남짓 출전해 10.5득점, 5.0리바운드, 1.0블록슛을 올려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팀 동료 제프 위디가 "이렇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왜 이전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았는지 궁금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종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오리온에게는 이종현의 적응만큼이나 위디의 활약 여부도 중요하다. NBA 출신 센터 위디는 시즌 첫 12경기에서 7.4득점, 6.6리바운드를 올려 기대치를 밑돌았다.

위디가 휴식기 동안 2대2 공격에서 가드와의 연계 플레이를 비롯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충분히 맞췄는지 관심을 모은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합류 효과에 기대를 건다.

최진수는 3-4번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KBL 정상급 포워드다. 골밑 해결 능력과 외곽슛을 두루 갖췄다. 또 상황에 따라 상대의 에이스급 선수를 전담 마크할 수 있는 수비력도 강점이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장재석에 밀려 출전시간이 거의 없었던 이종현을 내주고 최진수를 데려왔다.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올 시즌 팀 평균 85.3점으로 1위를 달리는 현대모비스의 화력과 더불어 수비력 역시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는 오는 3일 오후 7시 오리온의 안방인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휴식기 이후 경기가 펼쳐지는 첫 주간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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