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도 없는데' KIA, 양현종 등판에도 지면 어쩌나

프로야구 KIA 에이스 양현종이 2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광주=KIA)
프로야구 KIA 에이스 양현종(32)이 또 다시 10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9승 이후 4번째 등판에서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탈삼진 4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이 0 대 2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9승을 따낸 이후 4번 등판에서 1패만 안았다. 양현종은 지난 4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10탈삼진 2피안타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펼쳤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두 번 등판에서는 모두 5이닝 3실점으로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양현종은 이날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KIA 타선도 상대 선발 한현희에 무득점으로 막혔다.

결국 6회초 수비에서 승패가 갈렸다. 양현종은 1사 뒤 서건창,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렸다. 양현종은 대타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만약 박찬호가 제대로 포구했다면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책이 되면서 2점을 내주게 됐다. 결국 양현종은 1점만 자책점으로 안았다. 이날 KIA는 타선도 4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며 양현종을 돕지 못했다.

양현종이 승리를 거뒀다만 전신 해태의 전설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통산 146승으로 전설 반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KIA는 이날 승리했다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0.5경기 차 5위인 두산도 최하위 한화와 원정에서 1 대 5로 덜미를 잡혔기 때문. 그러나 KIA도 지면서 5, 6위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KIA는 11승(4패)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귀국 뒤 자가 격리 기간까지 감안하면 브룩스는 복귀까지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 이런 가운데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까지 지면서 KIA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옅어지게 됐다.

2위 키움은 이날 승리했지만 1위 NC도 삼성에 3 대 2 역전승하며 2.5경기 승차는 유지됐다. LG는 SK와 홈 경기에서 7 대 2로 이겨 이날 롯데에 0 대 8로 진 kt와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