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단 한 번의 역전 '빅이닝'으로 SK에 5연패 선물

LG, SK에 7 대 2로 역전승

LG 채은성이 6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6회 5점을 뽑아내며 7 대 2로 승리했다. 5회까지 2점 차,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1승을 추가한 LG는 63승 3무 38패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SK는 5연패(38승1무76패) 수렁에 빠졌다.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SK는 2회초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로맥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관중석을 향하는 대형 아치로 만들었다.

SK는 2회 1사에서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채은성에게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이천웅을 더블 플레이로 잡아냈다. 박성한은 곧바로 실책을 만회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성환은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최지훈의 적시타 때는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챙겼다.

SK 선발 박종훈도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성현의 호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LG는 단 한 번의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6회말 LG 김현수는 1사 만루에서 박종훈의 공을 참을성 있게 골라내 밀어내기로 진루했다. 후속 타자 채은성은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중견수 왼쪽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순식간에 역전하자 SK는 박종훈을 내리고 김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LG는 김민성이 2사 2,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김태훈의 폭투로 3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LG는 6회에만 5점을 뽑으며 승기를 뺏어 왔다.

LG는 8회말 1, 3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천웅까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 대 2까지 달아났다. 결국 LG는 9회 불펜 고우석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승리를 챙겼다.

패전 투수가 될 뻔했던 LG 선발 켈리는 타선이 활약한 6회 빅이닝 덕분에 4연승(11승7패)을 챙겼다. SK 박종훈은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8승10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