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비디오 판독 후 심판 설명 듣고 싶다"

지난 20일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후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O 리그는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경기 중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심판이 KBO 비디오 판독실에 의뢰한다. 이어 KBO 비디오 판독실에서 요청된 부분을 확인한 뒤 다시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판독은 3분 동안 이루어지며 판독이 어려우면 원심 판정이 유지된다. 단 감독은 비디오판독 후 심판에게 항의할 수 없고 항의할 경우 퇴장을 당한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비디오 판독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됐다. 두산이 2 대 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때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LG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로 들어간 것이 바운드가 됐는지 확인하던 과정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노 바운드로 선언됐고 이에 김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LG 류중일 감독도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디오 판독 항의 퇴장 규정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비디오 판독 후 심판에게 설명을 듣기 위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심판에게 가서 설명해 달라고 한다"면서 "무조건 퇴장시키기보단 설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류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고 감독 회의 때 이 조항에 관해 이야기가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며 "기회가 되면 KBO 비디오판독실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3연승 중인 우완 케이시 켈리(31)를 앞세워 두산전 패배를 딛고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