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체 1순위로 강릉고 김진욱 지명…2라운드 선택은 나승엽

(사진=KBO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진욱은 고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추어 출신을 비롯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113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진욱은 올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지난해에는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 지명 대상 선수와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10개 구단 관계자만 자리했다.

드래프트는 지난해 순위의 역순인 롯데-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NC 다이노스-LG 트윈스-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순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지명 선수 10명 가운데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투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는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유신고 좌완 투수 김기중을 선택했고 삼성은 3순위로 대전고 투수 이재희를 지명했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를 뽑았다.

KT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을, NC는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을, LG는 세광고 내야수 이영빈을 각각 지명했다. SK는 광주제일고 포수 조형우를 뽑았고 키움과 두산은 각각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를 각각 선택했다.

롯데의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 못지 않게 큰 관심을 끌었다.

롯데는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선택했다.

롯데는 나승엽을 1차 지명 후보로 검토했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장안고 포수 손성빈으로 방향을 바꿨다.

롯데는 나승엽의 해외 진출이 불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 트라이아웃을 거쳐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독립리그 타격왕 출신인 내야수 김동진이 가장 먼저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인 미국 보이시 주립대 출신 외야수 김건형은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홈런왕 심정수의 아들로 주목받았던 심종원은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