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의 공백 잊게 한 손흥민과 케인의 ‘슈퍼쇼’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던 세 명 가운데 델레 알리의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사우샘프턴전에서 5골을 합작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새로운 트리오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일까.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2분, 그리고 후반 19분, 후반 28분에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진 손흥민은 풀 타임 활약하며 홀로 네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은 모두 스리톱의 중앙에 배치된 해리 케인이 만들었다. 케인은 후반 38분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을 자신이 넣은 뒤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던 델레 알리가 두 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열렸다. 알리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은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알리의 결장은 이적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알리는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알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임대 영입했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고, 2013년 여름 당시 유럽축구 최고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리고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베일의 합류로 토트넘 스리톱의 한 자리는 베일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손흥민과 케인이 사우샘프턴전에서 5골을 합작하며 알리의 공백이 무색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과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의 대승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베일의 복귀로 토트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