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잠실 극장' 두산, 5위 상승…LG, 4위 추락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2루 두산 박세혁이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로 5위에 복귀했다. LG는 잠실 라이벌과 올해 마지막 대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안으며 4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9회말 5 대 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하루 만에 5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이날 광주 홈에서 최하위 한화에 3 대 11로 진 KIA를 6위로 밀어냈다. 두산은 59승 49패 4무로 59승 50패가 된 KIA를 0.5경기 차 앞서게 됐다.

박세혁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박세혁은 5 대 5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전진 수비를 하던 LG 우익수 채은성이 마음이 급해 송구하려다 공을 흘리면서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넉넉하게 밟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박세혁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2개씩에 끝내기 안타까지 5번 모두 출루하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수빈도 9회말 2사에서 천금의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끝태기 득점까지 기록하는 수훈을 올렸다. 앞서 8회도 정수빈은 볼넷과 추격의 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3회 2점 홈런 등 2타수 1안타 3볼넷 3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LG는 1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34호 2점 홈런과 2회 김민성의 4호 1점 홈런 등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7회까지 5 대 2로 앞서 연이틀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8회말 필승 좌완 불펜 진해수의 난조로 리드를 잃었다. 진해수는 선두 타자 최주환에 안타, 정수빈과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LG는 황급히 정우영을 올렸지만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 1사 뒤 김인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 대 5까지 쫓겼다.

이에 LG는 마무리 고우석까지 투입했으나 김재환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고우석은 후속 오재일을 병살타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9회말 2사까지 만들고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박세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kt가 이날 SK와 인천 원정에서 10 대 2로 이기면서 창단 첫 단독 3위에 올랐다. kt는 63승 47패 1무로 62승 48패 3무의 LG에 1경기 차로 앞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