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과 K리그, 김도훈 감독의 분명한 목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2005년 이후 첫 K리그 우승뿐 아니라 FA컵 우승에도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우리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가고 있다. 그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K리그1에서 울산 현대는 매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5년 이후 오랫동안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는 사이 울산은 두 번의 리그컵 우승(2007, 201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12), FA컵(2017)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아쉬움을 씻었다. 하지만 여전히 울산의 갈증은 계속된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쓰린 역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탓에 올 시즌 울산은 특히 더 리그 우승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비록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해 일정이 미뤄졌지만 현재 울산은 FA컵과 K리그1에서 모두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인천 원정에서 리그 4경기 만의 승리로 1위 자리를 지킨 김도훈 울산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1위를 유지해 기쁘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한 결과가 나왔다”며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승리했다는 것을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라운드에서 2위 전북에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만큼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지만 울산은 빠르게 회복했다. 김 감독은 “전북전을 지고 분위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미팅해서 목표가 있는 만큼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집중력이 되살아난 모습에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도훈 감독은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가운데 베테랑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후배들과 소통하며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 고맙다”는 김도훈 감독은 “우리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가고 있다. 다가올 FA컵 4강도 총력을 다해 결승에 가겠다”고 분명한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