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이어 "월·수·금, 월·수·금 경기을 어떻게 해?"

에릭 다이어와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연합뉴스)
에릭 다이어(토트넘 핫스퍼)가 단단히 화가 났다.

바로 토트넘의 살인적인 일정 때문이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보름 남짓한 기간 7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이어는 16일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불가리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2차예선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정을 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13일 에버턴전을 치른 뒤 17일 불가리아에서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를 만난다. 왕복 5300km를 이동하는 원정 경기다. 이후 20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22일에는 레이턴 오리엔트(4부)와 카라바오컵 3라운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가 줄 지어 대기 중이다.

여기까지는 확정된 일정이다.

17일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 승리하면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와 27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사이인 24일 유로파리그 3차예선을 치러야 한다. 또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이기면 28일부터 열리는 4라운드 경기도 일정에 추가된다.

살인적인 일정은 10월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가 끝나야 A매치 휴식기로 마무리된다. 에버턴전을 제외하고, 보름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이어는 "선수의 건강을 고려해 일정을 짜는 것이 상식이다. 월·수·금, 월·수·금 축구 경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아무나 잡고 물어봤으면 한다"면서 "물론 토트넘은 선수층이 두껍다. 하지만 현재 일정은 선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