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소녀들'과 여성 영화인, 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 82명의 여성 영화인과 함께한 제71회 칸영화제 현장 공개

제71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82명의 여성 영화인. (사진= 성폭력 방지 연대운동 타임스업 인스타그램 캡처)
전 세계가 주목한 영화 '태양의 소녀들'이 82명의 여성 영화인과 함께했던 지난 제71회 칸영화제의 현장을 공개했다.

'태양의 소녀들'(감독 에바 허슨)은 2014년 8월,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이슬람국가)에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직접 총을 들고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실화다.

지난 2018년 5월 12일 제71회 칸영화제에서는 '태양의 소녀들' 공식 상영에 앞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칸영화제의 첫 시작부터 제71회까지 경쟁 부문에 올랐던 여성 감독들을 상징하는 숫자인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영화 산업 나아가 세상의 모든 차별에 맞서 특별한 행보를 펼쳤다.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해 제인 폰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태양의 소녀들' 에바 허슨 감독을 비롯한 감독, 심사위원, 제작자 등 82명의 여성 영화인은 일렬로 팔짱을 끼고 줄을 맞춰 레드카펫을 걷는 퍼포먼스로 기존의 통념을 깨며 전 세계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을 비롯한 여성 영화인들은 "세상이 카메라 앞뒤에 있는 우리가 모두 남성 동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허락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태양의 소녀들' 사전 행사로 진행된 퍼포먼스는 이 시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하며 칸영화제 역사상 가장 뜻깊은 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제71회 칸영화제 당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며 여성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한 '태양의 소녀들'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