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애환 싣고 달린 '삼화고속'의 추억, 노래로

보이비, 이치원과 손잡고 싱글앨범 '삼화고속' 발매

앨범 '삼화고속' 표지(사진=이치원 제공)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삼화고속은 인천을 대표하던 운수회사였다. 1970년대부터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경인고속도로 황제'로 불리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9월 마지막 남은 1500번을 폐선하면서 광역버스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잠에 들지 않는 도시/ 가로등은 밤을 새며/ 아침까지 춤을 추지/ 같은 시간 다 똑같은 방향/ 눈 감고 있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꾸지… /내 아버지의 땀과 스무 살의 나/ 이 모든 것들을 싣고/ 달려가는 삼화고속…"

지난 40여 년간 서민들 애환과 추억을 싣고 달렸던 삼화고속의 추억이 알엔비(R&B) 힙합 장르 노래에 담겼다.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보이비(Boi.B)는 프로듀서 이치원(EachONE)과 손잡고 최근 싱글앨범 '삼화고속'을 발표했다.

이 노래를 통해 보이비는 자신이 사는 인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그리던 꿈,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해야만 했던 현실 사이 커다란 간극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한다.

타이틀 곡 '삼화고속'은 보이비가 가사를 쓰고 R&B·소울·힙합 장르에 일가견을 지닌 이치원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이 노래는 지난 2014년 보이비가 입대 전 팬들을 위해 공개했던 곡으로,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사운드로 재탄생해 정식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