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최대 변수는 '최다 잔여' NC·KIA·롯데?

15일 NC-두산의 잠실 경기 모습. NC는 이날 두산에 지면서 2위 키움과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역대급 순위 경쟁이 뜨겁게 펼치지고 있는 올해 프로야구. 1~5위까지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해 자칫 연승과 연패가 엇갈리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15일까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는 NC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키움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선다. 그 뒤로 3경기 차로 '잠실 라이벌' 두산-LG가 3, 4위에 올라 있는데 역시 두 팀의 승차는 없다. 5위인 kt가 1경기 차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5일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이 대부분 지면서 순위 싸움이 더 복잡해졌다. NC는 두산에, 키움은 롯데에 각각 덜미를 잡혔다. LG 역시 최하위 한화에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해 3위 자리를 두산에 내줬다. kt도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내기도 삼성에 0 대 7 완패를 당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의 변수 중 하나는 남은 경기 일정이다. 우천 취소로 인해 잔여 일정의 차이가 막판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15일까지 각 팀들의 잔여 경기 수는 최대 8경기까지 차이가 난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이 가장 많은 112경기를 소화한 반면 NC는 10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6위 KIA, 롯데 역시 리그 최소인 104경기만 치렀다.

6위 KIA, 7위 롯데도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아직 가을야구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사진은 지난 4일 두 팀의 경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충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키움이 남은 일정 중 1위에 오른다 해도 NC가 더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뒤집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KIA와 롯데 역시 5강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관건은 일정의 빡빡한 정도와 팀 분위기다. 현재 정규 시즌 일정은 10월 18일까지만 나와 있다. 우천 취소 경기들은 추후 편성되는데 키움은 3경기만 더 치르면 되고, NC는 11경기를 더 해야 한다. NC가 승수를 쌓을 기회는 더 많지만 키움은 일정에 따라 에이스와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다.

다만 NC는 후반기 들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불펜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도 감행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연패 등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좋지 않다. 그나마 키움도 4승 1무 5패로 주춤하면서 간신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IA와 롯데도 아직 가을야구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KIA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도 6승 4패로 가열하게 포스트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경기 수가 많이 남은 만큼 역전에 대한 희망을 안고 있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는 한 달 사이에 1위가 바뀌는 사례가 있었다. SK가 8경기 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었지만 두산에 역전을 당한 것. 과연 올해도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