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4할' 롯데 안치홍 "마음 내려놓았죠"

9월 타율 4할2푼1리 불방망이 안치홍

키움전 승리의 주역이 된 롯데 안치홍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30)은 올 시즌이 새롭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0시즌을 뛰었지만 롯데에서는 올해가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부담감이 컸을까. 지난달까지 안치홍의 타율은 3할을 찍지 못했다. 자신이 부진하다고 생각할수록 부담감은 커졌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9월 들어 안치홍이 달라졌다. 이달 안치홍은 38타수 16안타 2홈런 4볼넷 1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타율은 4할2푼1리. 승부처에서 롯데의 타점을 올리는 것은 안치홍의 몫이 됐다.

팀이 2연패에 빠져 있던 15일 경기 때도 안치홍은 빛났다. 안치홍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와 팀의 8 대 5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의 맹타였다.

안치홍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정 경기에서 첫 게임을 이기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9월 들어 타격감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고 나서 잘 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대한 욕심을 자제하면서 스스로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올 시즌 8월까지 자신의 경기를 돌이켜보고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제가 새로운 팀에 와서 동료들의 힘을 받고 응원도 받았는데 잘 하는 것을 못 보여주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자 실력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는 것이 안치홍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개인적 목표는 솔직하게 없다"는 안치홍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팀 승수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승부처마다 타점을 올려준 안치홍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마음을 내려놓은 안치홍의 9월 맹활약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