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스페인 매체의 극찬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이강인(A new Kang in)."

이강인(18, 발렌시아 CF)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또 베테랑들로부터 따돌림까지 당했던 아픔은 더 이상 없었다. 스페인 매체도 이강인을 발렌시아의 리더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반테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며 발렌시아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이강인은 꾸준히 이적을 추진했다. 출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하면서 "베테랑들이 유망주를 따돌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붙잡았다. 시즌 종료 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유망주 중용을 선언했다. 발렌시아도 다니 파레호를 비롯한 베테랑들을 대거 이적시키며 새 팀으로 변모했다.

또 재계약을 제시하며 이강인을 붙잡았다.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포지션도 낯선 측면이 아닌 가장 좋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리고 두 개의 어시스트로 무너질 뻔한 발렌시아를 구했다.

스페인 아스는 '새로운 강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이강인의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아스는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라면서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훌륭한 시즌으로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5분 만에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첫 어시스트는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에게, 두 번째는 6명의 적 사이에서 막시 고메스를 찾아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스페인 마르카도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마르카는 "발렌시아의 가장 큰 힘은 실점 후 계속 동점을 만든 것이다. 1대1을 만든 전반 12분 코너킥에서 파울리스타의 헤딩 골, 2대2를 만든 전반 39분 크로스에 이은 고메스의 골이 터졌다"면서 "두 골의 공통점은 이강인의 어시스트다. 특유의 자신감으로 호드리구 모레노(리즈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