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겨우 85점?" FIFA 21 능력치로 뜨거운 SNS

(사진=EA 스포츠 홈페이지 갈무리)
축구 게임 FIFA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수치로 보여준다. 스피드, 슈팅 등 세부사항에 점수를 매긴 뒤 흔히 말하는 능력치(overall)와 세부사항의 점수를 FIFA 발매에 앞서 미리 공개한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에게는 그 숫자가 자존심이다.

리오 퍼디낸드는 FIFA 17 레전드 카드로 나온 자신의 스피드와 패스 점수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윌리안(아스널)은 FIFA 20에서의 자신의 능력치가 82점으로 책정되자 "지금 장난하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 능력치는 항상 뜨거운 설전이 오가는 주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FIFA 21 발매를 앞두고 능력치 상위 100명이 공개됐다. 93점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최고였고, 92점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뒤를 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87점을 기록했다.

역시 불만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사진=연합뉴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는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FIFA 게임은 능력치를 엉망으로 만든다. 그래서 선수들은 불만을 표하고, 그것을 통해 홍보를 한다"면서 "나는 내가 뭘 했는지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21에서 루카쿠의 능력치는 85점이다.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경기 2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2골, 유로파리그 6경기 7골을 터뜨렸으니 능력치 85점에 불만을 드러낼 법도 하다.

팬들도 공개된 선수들의 능력치의 오류를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는 능력치 81점을 받았다. 심지어 레어 카드도 아닌 평범한 골드 카드다. 풀리시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 9골을 터뜨리는 등 11골을 넣었다.

팬들은 "스테번 베르흐베인(토트넘, 83점)가 풀리시치보다 능력치가 좋다고?", "풀리시치의 슈팅이 70점인데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이상 리버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낮은 수치다. 풀리시치는 이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고 풀리시치의 능력치 책정에 반박했다.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능력치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산초의 스피드는 83점이다. FIFA 게이머 크라시는 "FIFA 20에 비해 스피드가 8이나 떨어졌다. 가장 충격적인 점수"라고 말했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산초,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보다 빠르다고?"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모빌레의 스피드는 84점, 나브리는 82점이다.

산초의 슈팅은 74점. 한 팬은 엠레 찬(도르트문트)과 비교해 산초의 슈팅 점수가 낮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산초는 지난 시즌 74개의 슈팅으로 20골을 넣었고, 찬은 78개의 슈팅으로 2골을 기록했다. 찬의 슈팅은 7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