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늦게 개막한 K리그, 일찍 끝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년보다 두 달 늦게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10월 말, 늦어도 11월 첫째 주에 27라운드로 단축된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달 늦게 개막한 K리그가 1달 일찍 막을 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0일(한국시간) 온라인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 AFC 챔피언스리그의 동아시아 지역 일정을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치르기로 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는 2월 조별리그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AFC는 지난 7월 서아시아 지역은 9월, 동아시아 지역은 10월에 차례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아시아 지역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만 동아시아는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탓에 11월로 다시 일정을 연기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뿐 아니라 G조와 H조가 말레이시아에 모여 경기하기로 한 데 비해 E조와 F조는 개최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일정 조정으로 4개 팀이 출전하는 K리그1의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K리그는 27라운드로 올 시즌을 축소한 만큼 22라운드의 정규라운드를 소화한 뒤 상, 하위 6개 팀이 나뉘어 치르는 스플릿 라운드를 2+3 방식으로 분할해 치를 예정이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맞춰 스플릿라운드 2경기를 소화한 뒤 리그를 중단했다가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뒤 남은 3경기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아무래도 연속성이 떨어지는 만큼 선수와 팀, 팬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고민을 남겼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제외할 수도 없는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K리그에 AFC 챔피언스리그의 재연기는 희소식이다. 분리하려던 스플릿라운드를 한 번에 치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올 시즌 K리그1은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은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시아 챔피언’ 도전에 집중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2라운드가 끝나고 상, 하위 스플릿이 나뉜 뒤 스플릿라운드 5경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