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전재한, KPGA 신한동해오픈 1R 선두

30세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한 전재한은 1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선두에 올랐다.(사진=KPGA)
돌고 돌아 한국이다. '늦깎이 신인' 전재한(30)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전재한은 1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전재한은 노승열(29)과 문경준(3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서울 출생의 전재한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골프 실력을 뽐냈던 주인공이다. 4세 때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8세에 골프를 시작한 전재한은 2004년 호주로 이주해 2008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입학했다.

2009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브리티시오픈도 출전했을 정도로 주니어,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에 출전해 40회 이상 우승을 경험했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해 2013년 일본투어에 데뷔했고, 병역을 해결한 뒤에는 2016년 KPGA투어 준회원으로 시작해 2019년 KPGA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 3위로 2020시즌 데뷔 기회를 얻었다.

전재한은 "이곳에서 연습라운드 포함 오늘 처음 경기를 했는데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티샷과 퍼트가 안정적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선두 비결을 꼽았다.

이어 "말레이시아, 호주, 일본, 미국 등을 거쳤다.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그곳의 코스나 잔디 종류나 상태에 대해 적응하기가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시절에 비해 프로 전향 후 부진했던 그는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동안의 경험이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