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41G 27승? 가능하지만 우승은 글쎄…"

LG 류중일 감독.(사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키움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10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정규 시즌 우승 가능 커트 라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41경기를 남긴 가운데 몇 승을 앞으로 거두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예상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올 시즌 공약으로 85승을 걸었다"면서 "41경기에서 27승이라면 가능하네"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41경기에서 27승이면 승률 6할5푼 이상이다.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하지만 쉽진 않다. LG는 전날까지 58승 42패 3무, 승률 5할8푼으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 NC(58승 38패 3무)와는 2경기, 2위 키움(63승 44패)과는 0.5경기 차다.

류 감독도 "최하위권 팀의 승률이 낮아서 우승하려면 생각보다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팀보다 중상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LG는 11승 2패로 앞서 있는 9위 SK, 10승 3패를 기록한 10위 한화와는 3경기만 남았다. NC와 공동 4위 kt는 7경기, 7위 롯데와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류 감독은 "성적 스트레스요? 재미있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NC가 주춤하면서 kt가 올라오면서 승차들이 좁혀졌는데 재미있고, 긴장되는 현상이고 쫄깃쫄깃하다"는 것이다.

삼성 시절 류 감독은 역전 우승을 이룬 경험이 있다. 2013년 당시 삼성은 LG에 뒤진 2위였지만 막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류 감독은 "당시 추석 연휴에 8연승을 하면서 1위로 올라선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그래서 그때 추석 연휴가 머리에 많이 남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8월 16승 8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LG. 최근 2연패로 주춤했지만 그래도 최근 10경기 6승 2무 2패의 상승세. 과연 LG가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역전 우승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