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새 역사를 쓰다…'킹' 르브론, PO 최다 162승

르브론 제임스. (사진=연합뉴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농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역대급 신인의 등장이었다.

두 시즌 예열을 마친 제임스는 2005-2006시즌 처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히트, 다시 클리블랜드를 거치면서 1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3개의 챔피언 반지도 수집했다.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239경기에서 156승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제임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LA 레이커스로 이적했지만,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A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츠로부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해 제임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리고 2019-2020시즌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제임스가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1차전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내리 4승을 거뒀다. 이어진 2라운드. 역시 휴스턴 로켓츠에게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아 동률을 이뤘다.

제임스의 플레이오프 승리도 161승으로 늘어났다. 데릭 피셔와 타이 기록.

결국 제임스가 피셔를 넘어 새 기록을 썼다. 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을 112대102로 격파했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통산 162승째를 기록, 새 기록을 썼다. 피셔보다 12경기를 덜 치르고 세운 기록이다. 만약 파이널 정상까지 오른다면 10승을 더 추가하게 된다.

제임스는 경기 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그리고 LA 레이커스에서 훌륭한 동료와 지도자를 만난 덕분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 위치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 승리 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각종 지표에 제임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통산 출전 시간은 1만327분으로 압도적 1위(2위 팀 던컨 9370분)다. 통산 득점 7132점 1위(2위 마이클 조던 5987점), 어시스트 1759개 3위(1위 매직 존슨 2346개), 리바운드 2199개 6위(1위 빌 러셀 4104개), 스틸 430개 1위(2위 스카티 피펜 395개), 트리플 더블 25회 2위(1위 매직 존슨 30회) 등 전 부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LA 레이커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누구도 제임스보다 승리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없다. 이번 시즌은 더 그렇다. 그래서 MVP를 받아야 한다"면서 "솔직히 NBA 역사에서도 제임스 만큼 승리에 영향을 주는 사람은 없다. 수치는 그저 제임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